LG트윈타워, 4월1일 새롭게 탄생…빌딩 콘셉트 '연결'
LG트윈타워, 4월1일 새롭게 탄생…빌딩 콘셉트 '연결'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03.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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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1층~지상5층 공용공간 전면 탈바꿈…축구장 3개 크기
LG 직원들이 LG트윈타워 저층부 공용공간 ‘커넥트윈’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LG그룹]
LG 직원들이 LG트윈타워 저층부 공용공간 ‘커넥트윈’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LG그룹]

여의도 LG트윈타워가 1987년 완공 이후 최초로 저층부 공용공간 리모델링을 마치고 내달 1일 새롭게 태어난다. 

LG는 지난해 2월 리모델링이 시작된 지 1년 2개월 만에 로비와 아케이드 등 지하 1층~지상 5층에 해당하는 공용공간이 전면 탈바꿈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 대상 면적은 축구장 3개 크기에 달한다.  

LG는 새롭게 오픈한 저층부 공용공간을 ‘커넥트윈(Connectwin)’으로 명명했다. 이 이름은 ‘트윈타워를 연결한다’는 의미의 ‘Connect Twin’과 ‘성공적인 회사 생활을 위한 연결’을 의미하는 ‘Connect to Win’의 중의적 의미를 갖고 있다.

LG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LG트윈타워 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공간과 공간’ 간의 ‘연결’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람과 사람’ 간의 연결을 위해 ‘커넥트윈’ 곳곳에 휴식 공간과 미팅 장소가 대폭 늘어났다. 동관과 서관 1층 로비에는 고객사와 미팅이 가능한 회의실이 있고 카페도 모두 4곳이다.

‘사람과 자연’ 간의 연결 강화에도 힘썼다. 1층 로비 공간의 내부 구조를 단순화하고 자연채광과 개방감을 더했다. 건물 출입구 앞에는 분수와 야외 정원을 만들어 LG트윈타워를 오고 가는 사람들이 자연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공간과 공간’ 간의 연결도 강화했다. 많은 사람이 지나다니는 1층 로비에서 식음시설이 위치한 지하 1층으로 연결되는 대형 계단 동관과 서관의 각 건물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 공간을 연결하는 계단, 동관 2층과 서관 2층을 잇는 다리(트윈 브릿지)를 만들었다.

또 동관 2층에는 피트니스센터가, 서관 2층에는 사내부속의원, 약국, 은행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피트니스센터와 사내부속의원은 신규 시설에 대한 수요조사에서 임직원이 가장 선호한 시설이다. 각각 5월과 7월에 운영을 시작한다.

LG 직원들이 LG트윈타워 지하 1층에 새로 조성된 ‘틴들(Tyndall)’에서 햇빛이 들어오는 천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LG]
LG 직원들이 LG트윈타워 지하 1층에 새로 조성된 ‘틴들(Tyndall)’에서 햇빛이 들어오는 천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LG]

지하 1층 중심부의 한 켠에서는 리모델링 이전의 바닥 타일과 새로운 바닥 타일을 동시에 보여준다. 이곳에서는 내달부터 보는 사람의 시선에 따라 하나의 그림에서 과거의 혁신과 최근의 혁신을 교차해서 보여주는 렌티큘러 작품이 전시된다. 1966년 금성사(전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흑백 TV와 현재 확고한 세계 1등의 LG 올레드 TV가 하나의 그림에 같이 담겨 있다.

LG 관계자는 “새롭게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임직원들이 새로운 공간에서 만나고 경험하고 나누는 것 또한 중요하기에 ‘커넥트윈’ 오픈은 리모델링의 또 다른 시작”이라며 “새 단장을 마친 LG트윈타워는 임직원에게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 일하며 생활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blee9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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