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총위크' 게임업계, 리더십 교체…돌파구 마련 안간힘
'슈퍼주총위크' 게임업계, 리더십 교체…돌파구 마련 안간힘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4.03.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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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톱체제·오너복귀…체질개선 통한 '조직안정화·글로벌확장' 방점
넥슨코리아 신임 공동 대표이사로 내정된 넥슨코리아 강대현 COO(왼쪽)와 김정욱 CCO.[사진=넥슨]
넥슨코리아 강대현(왼쪽)김정욱(오른쪽) 공동대표.[사진=넥슨]

성장 정체기에 빠진 게임업계가 올해 정기주주총회을 통해 새 사령탑 선임 등 주요 경영진 교체카드로 돌파구를 마련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2일 웹젠을 시작으로 엠게임(25일), 크래프톤(26일), NHN(27일), 엔씨소프트·넷마블·카카오게임즈(28일), 위메이드·펄어비스·컴투스(29일) 등이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일본 도쿄증시에 상장된 게임업계 1위 넥슨은 27일 일본 도쿄에서 주총을 연다.

넥슨은 이번 주총에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를 넥슨 일본 대표로 선임한다. 넥슨코리아는 강대현 넥슨 최고운영책임자(COO), 김정욱 넥슨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를 신임 공동 대표로 선임한다. 강 신임 대표는 2004년 넥슨에 입사해 네오플 던파개발실장을 역임한 게임 개발통이다. 김 신임 대표는 2013년 넥스에 합류해 기업문화와 대외업무를 담당했다. 넥슨은 공동대표 체제로 게임 전문성 확보와 함께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내정자.[사진=엔씨]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사진=엔씨]

엔씨소프트는 1997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이전까지 창업자인 김 대표 체제를 유지했다. 박 공동대표는 기업 M&A(인수합병) 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2000년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구 로커스홀딩스) 대표를 맡으면서 경영자로 나섰다. 이후 TPG 아시아(뉴브리지캐피탈) 한국 대표 및 파트너, 하나로텔레콤 대표, VIG파트너스 대표 등을 역임했다. 박 대표는 신성장 동력 발굴과 글로벌 기업 도약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병규 각자 대표 내정자.[사진=넷마블]
김병규 넷마블 각자대표.[사진=넷마블]

넷마블은 이번 주총에서 경영기획 담당 임원인 김병규 부사장을 각자대표로 선임한다. 김 각자대표 내정자는 권영식 사업총괄 대표와 함께 넷마블 리더십을 담당한다. 김 내정자는 삼성물산을 거쳐 지난 2015년 넷마블에 조인했고 전략기획, 법무, 정책, 해외 계열사 관리 등 넷마블컴퍼니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업무를 맡아온 ‘전략기획통’이다. 김 내정자는 넷마블의 새로운 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신임 대표 내정자.[사진=카카오게임즈]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신임대표.[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조계현 대표 임기 만료에 따라 한상우 현 카카오게임즈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 한 내정자는 2018년부터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사업을 맡아 카카오게임즈 글로벌 진출을 이끌어 온 글로벌 전문가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사진=위메이드]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는 창업자인 박관호 의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박 의장은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 2'를 개발한 1세대 게임 개발자로 2012년부터 경영에서 물러나 개발에 집중했다. 위메이드는 이번 주총에서 박 의장을 대표로 선임한다. 박 의장은 경영 복귀 이후 게임과 블록체인 사업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 내정자.[사진=컴투스]
남재관 컴투스 대표.[사진=컴투스]

컴투스는 신임 대표에 남재관 사업경영담당 부사장을 선임한다. 남 내정자는 다음과 카카오게임즈 CFO, 카카오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IT 및 게임 업계의 성장을 이끈 경영 전문가로 지난 2023년 컴투스에 합류했다. 이주환 현 대표는 제작총괄대표를 맡아 게임 개발에 전념한다. 컴투스는 사업과 경영 전반을 남 내정자 이끌고 게임 전문가인 이 대표가 개발 부문을 총괄하는 투톱 경영 체제를 구축한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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