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로봇 활용한 창업, 외식업계 미래 그리다
협동로봇 활용한 창업, 외식업계 미래 그리다
  • 강동완 선임기자
  • 승인 2024.02.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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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치킨이 협동로봇을 통해 편리성을 높였다. [제공=바른치킨]

산업 현장에서 시작된 로봇 기술의 혁신이 창업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외식업계에서는 이 기술의 적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협동로봇’이 있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작업 공간에서 안전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으로, 복잡한 인간의 작업을 보조하거나 대체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레스토랑, 카페,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외식 서비스 업계에서는 이미 로봇 기술의 활용 사례가 두드러지고 있다.

치킨창업 프랜차이즈 브랜드 바른치킨은 치킨로봇 ‘바른봇’을 중심으로 키오스크, 스마트오더(S오더), 자동조리기 등의 푸드테크를 활용한 미래 지향적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치킨로봇의 도입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매장 운영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지속적인 창업을 가능케 한다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치킨로봇이 들어선 스마트 키친은 설계부터 다르다. 튀김조리를 주로 진행하는 로봇실을 8:1 공간으로 분리, 사람과 로봇이 서로 동선이 꼬이는 일 없이 쾌적한 환경으로 주방을 구성했다. 적은 공간으로도 튀김조리가 가능한 로봇 덕분에 나머지 영역에서 보다 편하게 일할 수 있다.

노동강도도 크게 줄여준다. 기름에 치킨을 넣고 튀기고 기름을 가득 머금은 치킨을 털어내는 모든 작업을 로봇이 전담하기 때문이다.

또 매일같이 고온의 기름에서 유발되는 유증기를 맡으면서 일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직원들을 보다 안전한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할 수 있고 고객 응대 부분에 더욱 힘을 줄 수 있다.

바른치킨의 로봇치킨 모습 [제공=바른치킨]

로봇을 활용한 조리 퍼포먼스는 고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단순한 식사 경험을 넘어 고객에게 기술과 식문화가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를 선사한다. 이러한 시각적 즐거움은 고객들이 매장을 재방문하는 중요한 동기가 되기도 한다.

바른치킨 관계자는 “로봇매장의 경우 일반매장보다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을 만큼 수익적인 부분에서도 운영적인 부분에서도 생산적이다”며 “이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앞으로도 협동로봇을 적극적으로 매장에 활용해 가맹대표와 직원,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스마트 매장을 구현하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adevent@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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