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최남호 "SMR, 반도체 전력공급 대안 검토가능"
산업부 최남호 "SMR, 반도체 전력공급 대안 검토가능"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2.0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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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업계 CEO 간담회 개최, SMR 전망 계획 공유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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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일 소형모듈원전(SMR)의 전망에 대해 "전력계통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며 "최근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대안으로써도 검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 2차관은 이날 1일 포시즌스 호텔에서 원전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주재하고 이 같이 강조했다.

‘소형모듈원전(SMR)’은 미래 에너지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무탄소 전원이다. 대형원전 대비 뛰어난 안전성과 운전 유연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세계 주요국은 이미 SMR 개발에 한창이며 기술 확보 노력과 더불어 마케팅·사업화 작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 지난해부터 독자 노형 개발을 위한 4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올해부터 SMR 사업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산업부는 사업화 전략을 수립하기 앞서 정책 추진경과를 공유하고 업계의 SMR 활용 사업 계획을 청취하기 위해 이날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SK, GS에너지,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등 대기업과 우진, 삼홍기계, 클래드코리아 등 중소·중견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SMR에 대한 전망과 계획을 공유했다.

최 차관은 “민간이 참여하는 SMR 사업화 전략을 올해 수립해 추진해 나가겠다”며 다가올 SMR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민관 역량을 결집할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SK, GS에너지 등 대다수 기업들은 현재 ‘SMR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이다. 제도정비 및 사업개발에 대한 업계 의견을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 차관은 “국내 제작업체들의 역량 강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SMR 파운드리(제작거점)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적인 제조기술 등의 개발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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