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2039년 1GW급 SMR 도입 ‘맞손
한-인니, 2039년 1GW급 SMR 도입 ‘맞손
  • 임준혁 기자
  • 승인 2023.09.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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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원전산업 기반조성 협력 위한 MOU 체결
원전 포함 모빌리티·핵심광물 등 7개 분야 협력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원자력발전 산업 기반조성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를 통해 2039년 1GW 규모의 신규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기업 간 경제협력 양해각서(MOU)와 계약 16건이 체결됐다.

특히 양국의 경제단체와 주요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등 경제계 인사 약 40여명이 참석해 지난 50년간 양국의 경제협력 성과에 대해 논의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형모듈원전, 핵심광물 분야 등에서 양국이 미래 50년을 함께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원전 분야는 원전산업 기반조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이를 통해 오는 2039년 1GW 규모의 신규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을 추진하게 된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인도네시아가 인구 세계 4위의 큰 내수 시장을 갖고 있는만큼 전기이륜차, 주차 통합솔루션 등 2건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매장량 세계 1위, 희토류 등 광물자원 부국이다. 양국은 핵심광물 분야는 공동연구하기로 하고 공급망 구축 등 2건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 밖에 자원 재활용 분야는 화이트 바이오(생분해 소재) 1건 △전력‧청정에너지 분야는 친환경 설비전환, 그린 암모니아, 탄소포집저장(CCS), 전력기기 등 5건 △산업 분야는 뿌리산업, 건설기계, 패션유통 등 3건 △보건‧정책 분야는 의료시설 위탁계약, 아세안 정책연구 등 2건이 체결됐다.

향후 정부는 이번에 체결한 MOU의 차질 없는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인니 정부와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맞춤형 인센티브 도입,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등 협력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atm1405@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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