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친명계 ‘자객 출마’ 논란 재점화(종합)
野 친명계 ‘자객 출마’ 논란 재점화(종합)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1.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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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비명 現 의원 지역구 잇단 도전장
비명 "우려스러워" 친명 "오히려 불공정"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지난달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이낙연 전 대표를 규탄하고 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조직이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지난달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이낙연 전 대표를 규탄하고 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조직이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에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면서 ‘자객 출마’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친명계 인사인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친문(친문재인)계 전해철 의원 지역구(경기 안산 상록갑)에 도전 의사를 밝혔고, 원외 친명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도 비명계 강병원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더민주혁신회의 강위원 사무총장은 비명계 송갑석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갑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강성 친명계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진석범 당대표 특보가 ‘원칙과 상식’ 소속 윤영찬 의원(경기 성남 중원)과 이원욱 의원(경기 화성을) 지역구에, 친명 비례대표인 양이원영 의원과 김의겸 의원이 비명계 양기대 의원(경기 광명을)과 신영대 의원(전북 군산) 지역구에 도전장을 냈다.

친명계 ‘자객 공천’ 논란에 대해 비주류 의원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 조응천 의원은 9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우려스럽다. 도대체 언제까지 민주당이 이 대표를 지켜야하고 국회의 반이 특정인을 지켜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친명계 정성호 의원은 같은 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시스템 공천 원칙을 적용하는 민주당에서 이른바 ‘자객 공천’ 가능성은 없다며 “(자객 공천)은 일부 유튜버들의 개인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8일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8일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비명계 박용진 의원 지역구(서울 강북을) 출마를 선언한 친명계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출마선언 이후 박 의원과 전화했다”며 “현역 의원들은 항상 도전받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역 의원 위주로 이뤄진 지역위원장으로부터 공천 평가에서 50% 비율이 반영되는 권리당원 명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완전히 불공정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