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에 청년·여성 우선 공천
민주,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에 청년·여성 우선 공천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1.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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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보자 검증기준 강화…OB출마 자제 권고 결론 못내
"현역 평가 하위 20% 명단은 악질 가짜뉴스... 수사 의뢰"
지난해 11월 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제1차 회의 모습. (자료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제1차 회의 모습.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전략지역 청년·여성 우선 공천' 등 주요 공천 규칙을 사실상 확정하고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돌입한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인 조정식 사무총장은 11일 국회에서 총선기획단 회의 후 브리핑에서 공천관리위원회에 제안할 공천 규칙 일부를 공개했다.

먼저 후보자 검증 심사시 가상자산 이해 충돌 여부·부적절한 언행을 한 후보자의 검증 강화를 요청한다.

현역 의원에 대한 페널티의 경우 감산 대상은 기존 하위 20%를 유지해야 하되 하위 10%에 해당되는 의원에게는 평가 감산비율을 30%까지 상향하기로 했다.

청년과 여성의 정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현역 의원 불출마 선거구 등 전략 선거구로 지정된 지역구엔 청년과 여성 지원자를 우선 공천하도록 하고 청년·여성이 출마하는 지역은 경선을 원칙으로 하는 방안을 공관위에 제안하기로 했다. 2030세대에 대한 기탁금 감면 방안도 함께 제시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12일 열리는 첫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천 규정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조 사무총장은 "그간 총선기획단에서 논의한 총선 홍보 캠페인과 공약 발표가 준비돼 있다"며 "민주, 미래, 희망의 가치를 담은 새로운 당 상징(PI) 선포식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어 "다음 주부턴 국가비전과 당론을 담은 공약, 민생체감 공약을 순차적으로 국민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사무총장은 하위 20%에 해당된다는 의원들에게 당이 평가결과를 통보하며 불출마를 권유했단 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평가결과를 해당자에 통보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우리 당을 음해하려는 악질 가짜뉴스다.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며 수사 당국에 수사 의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올드보이(OB)'들에 대해 출마 자제를 권고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의견 정도의 차원이지 검토하는 상황이 아니다"며 "이날 논의된 것은 없다"면서도 추후 공관위 등 공천 관리 기구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당에 남기로 한 윤영찬 의원을 제명하라는 일부의 요구에 대해선 "그런 이야기가 있느냐"며 "제가 언급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