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사] 포스코 최정우 "미래산업 주도 원년, 친환경 비전 실현"
[2024 신년사] 포스코 최정우 "미래산업 주도 원년, 친환경 비전 실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1.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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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별 집중목표 제시…톱티어 철강사 지위 공고, 신사업 확대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사진=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사진=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2일 “2024년은 포스코그룹이 미래 산업을 주도해 나가는 기회의 원년”이라며 ‘친환경 성장비전’ 중심 역량 연마와 시장 개척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유례 없이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마주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극복해낼 저력은 바로 우리 안에 있다”며 올 한해 집중해야 할 목표를 제안했다.

그는 우선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핵심사업별 성장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하며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철강사업은 저탄소제품 공급 체제를 본격 구축하는 한편, 미래형 포트폴리오 전환 및 글로벌 성장시장 선점으로 톱티어(Top Tier) 철강사로서의 지위를 한층 공고히 해야된다”고 말했다.

또 “HyREX 시험 플랜트 구축과 전기로 신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HBI 등 친환경 원료 공급망을 안정화해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착실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수소환원제철은 단일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정부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공감대와 협조를 이끌어내어 미래 친환경 제철의 글로벌 표준을 선도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고부가 제품 기술개발과 그린스틸의 판매를 확대하고 기존 생산법인들의 사업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제고해야 한다”며 “동시에 잠재력이 큰 해외시장에 안정적 생산 거점을 갖춤으로써 글로벌 전역에서 유기적 성장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의 지위를 굳건히 하기 위해선 경쟁사들의 동향도 면밀히 살피고 미진한 점들은 적극적으로 개선해 우리의 역량이 초격차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에선 “글로벌 파트너사 협력을 통한 리튬·니켈 및 양·음극재 사업 확대와 함께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가야된다”고 주문했다.

특히 “리튬 사업은 염수·광석 1, 2단계의 성공적 완수 및 3단계 투자와 함께 북미 비전통 자원 개발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톱티어(Top Tier) 리튬 생산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니켈 사업은 양·음극재, 리튬 등 가치사슬과 연계한 판매체계 구축 △양·음극재 사업은 주요 거점의 생산능력 확대 추진과 신모빌리티 시장 선점 △리사이클링 사업 확장 △‘친환경 미래소재 EVI 활동’ 확대 등을 다짐했다.

그는 “수소 사업은 HyREX 전환에 필요한 수소 공급을 본격 추진하고 암모니아 수소 추출, 고온수전해와 같은 핵심 기술을 적극 개발하며 세계 각지에서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재생에너지 확보를 통해 그룹의 탄소중립과 연계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친환경 인프라 분야’에선 독보적인 에너지 밸류체인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그룹 사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역량도 높여나가야 한다”며 “에너지 사업은 E&P, 인프라, 발전 간 시너지를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LNG 자산 확대와 저탄소 발전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터미널을 활용한 연계사업으로 상·하류 시너지를 강화해야 하며, 그룹 RE100 지원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역량도 갖춰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건축·인프라 사업은 도심재생사업의 시장 지배력 강화 △엔지니어링 역량 제고 △식량 사업의 조달 포트폴리오 다변화 △미래기술연구원 중심 핵심 기술역량 확보 △신사업 기획과 벤처투자 등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ESG 경영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행을 통해 ESG 경영의 모범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글로벌 철강사, 엔지니어링사, 원료공급사, 에너지사 등이 참여하는 하이퍼렉스 연구개발 파트너십(HyREX R&D Partnership)을 확대하고 기술개발을 더욱 가속화해 기술리더십을 공고하게 다져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전환에서 구체적 성과 창출 △탄소 배출 저감방안 실행 △스마트솔루션 적극 활용 △행복한 일터를 위한 조직문화 조성 등도 약속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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