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 비즈니스 포럼 개최…첨단 분야 협력 확대 논의 
한-네 비즈니스 포럼 개최…첨단 분야 협력 확대 논의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12.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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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무협 회장 "협력·혁신으로 번영 역사 만들어야"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무협]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무협]

한국무역협회가 한국과 네덜란드 간 첨단 산업, 에너지, 농업 분야 양국 경제 협력 성과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무협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네덜란드 외교부와 공동으로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구자열 무협 회장 등 양국 정부 인사 및 기업인 20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첨단 산업, 에너지, 농업 분야의 한-네덜란드 경제 협력 성과와 향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진행됐다.

안진호 한양대 연구부총장은 ‘하이테크 협력 사례’ 발표에서 "한국은 네덜란드 반도체 생태계와 협력을 통해 국내 반도체 소자 제조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연구소 및 학계의 R&D 수준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네덜란드 간 인력 교류와 협력이 활발히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반도체용 산업 부품 전문기업 VDL ETG의 톤 페이버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OEM 기업과 하청 업체 간 R&D 협력이 중요하다"며 "오랜 협업 관계를 기반으로 긴밀한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비결"이라며 "기술 교육 시 공급망 기업들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고 이해 당사자 간 체계적 협업을 추진한다면 지식을 습득하면서 상호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희용 롯데정밀화학 상무는 ‘에너지 협력 사례’ 발표에서 "한국 울산, 네덜란드 로테르담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암모니아 저장 설비 및 수입 인프라를 기반으로 향후 대량 청정 암모니아의 수입 허브가 될 것"이라며 "암모니아가 미래 핵심 청정 선박 연료로 예상되는 만큼 양국의 주요 항구가 암모니아 벙커링 서비스항으로 협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한국과 네덜란드는 척박한 자연환경과 강대국에 인접한 지정학적 여건 속에서도 가공 무역과 수출 주도형 산업 정책을 통해 세계적인 무역 대국으로 성장했다”며 "한국과 네덜란드는 척박한 자연환경과 강대국에 인접한 지정학적 여건 속에서도 가공 무역과 수출 주도형 산업 정책을 통해 세계적인 무역 대국으로 성장했다"며 "다양한 산업이 고르게 발달한 네덜란드와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원전 등 첨단 산업과 문화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형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는 한국이 긴밀하게 협력한다면 더 높은 미래 성장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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