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훈 차관 "농축산물 물가 둔화 전환…연말 물가안정 최선"
한훈 차관 "농축산물 물가 둔화 전환…연말 물가안정 최선"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12.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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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전월比 5.8%↓, 가공식품 지난달 수준 유지
대내외 상승요인 상존…"물가체감도 높은 28개 품목 수급 매일 점검"
한훈 농식품부 차관. [제공=농식품부 영상 캡쳐]
한훈 농식품부 차관. [제공=농식품부 영상 캡쳐]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연말까지 농식품 물가 안정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수급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생산·유통 현장과 수시로 소통하겠다”고 5일 밝혔다.

한훈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11월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지난달 각 부처 차관이 물가안정책임관이 돼 소관품목 물가안정을 책임지고 현장 중심의 물가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는 정부 발표의 후속 조치다. 

같은 날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5.8%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7.4%로 지난달 8.0%에서 둔화세로 전환됐다.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상승률은 전월과 비교해 각각 0.6%, 0.3% 상승했고 지난해 동기 대 5.1%, 4.8%로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다.

한 차관은 “농축산물은 기상재해 등으로 8월부터 물가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10월 하순 이후 공급여건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면서도 “가공식품과 외식은 연내 가격상승 동향은 없지만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으로 상승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물가 체감도가 높은 가공식품 9개 품목을 포함한 주요 먹거리 28개 품목에 사무관급 전담자를 지정하고 물가 밀착 관리에 나섰다. 

우선 농축산물은 겨울철 기상재해에 대비하는 한편 최근 가격 오름세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수급안정에 나선다. 배추와 무는 12월 중 각각 5000t, 3000t 수매 비축한다. 가격이 급등한 대파는 연말까지 할당관세 물량 2000t을 도입하는 한편 마트 납품가 지원을 추진한다. 토마토와 딸기 등 시설과채류는 못난이 제품을 대상으로 특판·할인행사를 전개한다. 계란은 산지가격 하락세를 소비자가격에 신속히 반영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에 만전을 기한다. 아울러 연말까지 농축산물 할인 지원을 지속한다. 

가공식품은 빵·우유·라면·커피 등 9개 집중 관리품목을 중심으로 기업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물가안정 지원 및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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