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원전·수소·바이오 기지개…한화·GS·효성 기회 잡았다
한-영, 원전·수소·바이오 기지개…한화·GS·효성 기회 잡았다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11.2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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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빈 방문 '비즈니스 포럼' 계기, 경제·기술연대 구축
첨단바이오 석학 간담회, 생명·뇌·치매·신약 양국협력 방안 논의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찰스 3세 영국 국왕, 커밀라 왕비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찰스 3세 영국 국왕, 커밀라 왕비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GS칼텍스·효성중공업 등 한국기업이 원전, 해상풍력, 수소 등 청정에너지와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한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2(현지시간) 영국 기업통상부와 공동으로 런던에서 '한·영 비즈니스 포럼'과 'MOU(양해각서) 체결식'을 개최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한-영 첨단바이오 석학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술연대를 구축했다.

비즈니스 포럼에는 한국 경제사절단을 포함해 양국 기업인 약 200명이 참석해 첨단산업·에너지·인프라 협력과 글로벌공급망, 금융협력 등에 대해 토의했다.

특히 포럼에 앞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 31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한국 기업 25개사와 영국 기업 33개사가 에너지, 원전·신산업·건설, 플랜트·방산·금융·바이오·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기업간 전략적 협력뿐 아니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효성중공업, 경동나비엔 등의 약 2700억원 규모 계약 체결도 포함됐다.

특히 양국 협력 유망 분야로 꼽히는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5건의 MOU가 체결됐다. GS칼텍스는 영국 무라 테크놀로지, 미국 KBR과 함께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설계와 운영 최적화 협업에 대한 업무협약계열을 체결했다. 효성중공업은 영국의 베르단트 비드코와 배터리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체결하다. 경동나비엔은 가정용 보일러 관련 판매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원전 분야에서는 8건의 협약이 체결됐다. 이를 통해 양국은 신규원전 건설뿐 아니라, 설계, 핵연료, 운영·정비, 방폐물․해체, 산업․학술교류 등 전주기․전분야에 걸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한국전력, 한전기술, 한전연료, 한전KPS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는 영국 에너지 기업들과 신규 대형원전 설계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회사 한전원자력원료·한국전력기술 등도 영국 신규원전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방산 분야에서는 5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양국의 사업 협력이 강화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5mm 포탄의 추진 장약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항공기 공동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을 하기로 했다.

'한-영 첨단바이오 석학 간담회'에서는 양국의 합성생물학 육성정책을 공유하고 R&D 지원, 바이오파운드리 등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연구성과의 산업화 연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국과 영국의 주요 대학·연구기관 간 합성생물학, 뇌연구, AI 기반 신약개발 등 첨단바이오 분야의 협력을 추진하는 MOU도 체결됐다. 한국의 생명공학연구원, 카이스트와 영국의 임페리얼칼리지, 영국 국립 합성생물학센터(SynbiCITE)는 합성생물학 연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국의 기관들은 공동연구센터를 구축하고 합성생물학 및 바이오파운드리 핵심기술 개발, 합성생물학 기반의 첨단바이오 산업 육성 등을 위한 전략적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뇌연구원과 영국 치매연구플랫폼인 DPUK는 개인 맞춤형 뇌질환 치료 전략 수립, 글로벌 시장형 뇌질환 진단·치료제 실용화 추진 등을 목표로 공동연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밀너의과학연구소는 케임브리지대학에서 AI기반 신약분야 연구협력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국 협력을 위한 현지거점 설립,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비즈니스 포럼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한국 측에서는 류진 한경협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주요 대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또 경동나비엔 영국법인 관계자를 비롯해 주요 은행 및 영국과 협력 유망성이 높은 중견·중소기업 대표 등 총 100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영국 측에서도 르네 하스 ARM CEO,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CEO, 제이콥 스타우숄름 Rio Tinto CEO, 조나단 콜 Corio CEO 등 영국의 첨단, 금융, 방산, 청정에너지 분야의 대표 기업들을 비롯하여 기업인 100명이 참석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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