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 황금알 렌탈가전, 키는 'B2B'
100조 황금알 렌탈가전, 키는 'B2B'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11.05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웨이‧SK매직‧청호나이스‧교원웰스, 'B2B렌탈' 사업 한축 예상
'식당용정수기‧AI서비스로봇렌탈' 집중공략…글로벌렌탈도 확대
국내 렌탈 시장 규모 추이. [이미지=KT경제경영연구소]
국내 렌탈 시장 규모 추이. [이미지=KT경제경영연구소]

렌탈가전 업체들이 'B2B(기업간거래) 사업 모델'을 들고 100조원 가치의 시장에 뛰어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SK매직, 청호나이스, 교원웰스 등으로 대표되는 렌탈가전 기업들은 △식당용 정수기 △다중이용시설용 공기살균탈취기 △식당렌탈 △AI 서비스로봇 렌탈 등 다양한 형태의 B2B 서비스를 내놓는다. 향후 B2B 사업 모델을 한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보여진다. 

김재필 KT 수석연구원은 "B2B용 렌탈 서비스 출시로 사업 수익이 실현되면 2025년 100조원으로 예상되는 시장 가치가 현실화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유경제가 출현하면서 급부상한 생활가전 형태의 B2C(기업-소비자거래)용 렌탈 사업은 수익화 측면에서 한계에 직면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생활가전류 렌탈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 중인 업체 중에는 코웨이를 제외하고 대부분 실적이 떨어진 상황이다.

김 수석연구원은 "일반 소비용뿐 아니라 기업에 납품하는 산업용 렌탈 서비스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로봇 렌탈 시장은 향후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렌탈 시장도 전략적으로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가전 렌탈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수석연구원은 "코웨이의 경우 해외 법인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사업 모델이 병합되는 흐름으로 간다면 렌탈 산업이 100조원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hkim7360@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