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아시아' 렌탈가전 빅4, 동남아 '러시'…말레이시아 승부
'협력 아시아' 렌탈가전 빅4, 동남아 '러시'…말레이시아 승부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12.11 0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웨이, 시장점유율 1위…SK매직, '박서준 마케팅' 인지도UP
쿠쿠, 상품 라인업 다양화 전략…청호, 해외진출 교두보 활용
코웨이, SK매직, 쿠쿠홈시스, 청호나이스 CI.
코웨이, SK매직, 쿠쿠홈시스, 청호나이스 CI.

국내 렌탈가전 업계 빅4가 성장이 정체된 국내시장을 벗어나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그중에서도 말레이시아에서 승부를 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SK매직·쿠쿠홈시스·청호나이스는 말레이시아, 태국, 인니,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에 법인을 세워 사업을 본격화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와 동일한 형태의 관리 서비스로 동남아 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에 법인을 세워 현지 시장에 최초로 코디시스템과 같은 관리 서비스를 도입했다. 그 결과 현재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점유율 1위다. 최기룡 코웨이 말레이시아법인장은 "코웨이가 말레이시아 국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현지 최초로 도입한 렌탈 케어 서비스와 현지 특화 전략을 손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SK매직은 동남아 시장에서 업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 전략을 펼친다. 말레이시아에서 광고 모델 박서준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을 진행한 것이다. 그 결과 말레이시아 법인에서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SK매직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렌탈가전 사업에 필요한 금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맑고 깨끗한 물을 먹고자 하는 수요가 높다"며 "다문화 국가이기 때문에 해외 기업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조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쿠쿠홈시스는 말레이시아 법인에서 올해 2분기 매출액 751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렌탈 계정 수의 꾸준한 증가가 주효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말레이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각 시장의 니즈에 맞춘 제품 출시와 상품 라인업 다양화를 통해 매출 증가를 이뤘다"고 말했다.

청호나이스는 동남아 시장을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 올해 글로벌 사업 성장세가 2배 이상으로 예측되는 만큼 동남아 시장을 발판 삼아 해외 공략을 보다 적극적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2017~2018년에 말레이시아, 베트남 법인을 세웠다"며 "보통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 렌탈 개념을 도입하는 게 쉽지 않은데 상대적으로 동남아는 문화적으로 잘 받아들이는 편"이라고 전했다.

thkim7360@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