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외대앞 초역세권에 4321가구 규모 '아이파크 자이'
[분양현장] 외대앞 초역세권에 4321가구 규모 '아이파크 자이'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10.3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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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지 바로 앞 지하철역…'바이오 허브 밸리' 등 개발 호재 풍부
도로 좁아 교통 체증 예상…올해 인근 공급 단지보다 분양가 비싸
지난 25일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 자이 1단지 공사 현장. (사진=서종규 기자)

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서울 외대앞역 초역세권에 4321가구 규모 아파트를 공급한다. 단지 바로 앞에 서울 지하철 1호선이 있고 인근에는 서울시가 바이오 허브 밸리를 목표로 추진 중인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다만 단지 주변 도로가 좁아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는 점과 올해 공급된 주변 단지보다 분양가가 비싸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요소다.

30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 회사는 GS건설과 서울시 동대문구 일원에 '이문 아이파크 자이'를 조성 중이다.

이문3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지어지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지하 6층~지상 41층 26개 동, 공동주택 4321가구와 오피스텔 594호로 구성된다. 공동주택은 1~3단지로 조성되며 오피스텔은 1단지 안에 1개 동 규모로 건립된다.

청약 일정은 31일 1순위 청약과 내달 1일 2순위 청약 등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11월8일 발표되며 계약은 20일부터 24일까지 예정됐다. 이번 입주자 모집 대상은 오피스텔과 조합원분을 제외한 아파트 1467가구다. 입주 예정 시기는 1단지와 2단지, 오피스텔이 2025년 11월이며 3단지는 2026년 5월이다.

지난 25일 이문 아이파크 자이 인근 1호선 외대앞역. (사진=서종규 기자)

지난 25일 찾은 현장에서는 저층부 공사가 한창이었다. 인근에는 저층 주거지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주변으로 지어진 상업시설이 자리 잡고 있고 차량 통행량과 유동 인구도 많았다.

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을 바로 앞에 뒀다는 점이다. 1·2단지 공사 현장에서 외대앞역까지 불과 몇 걸음이면 이동할 수 있다. 1·2단지와 떨어져 있는 3단지에서는 성인 남자 걸음으로 10분이면 외대앞역까지 이동이 가능했다.

인근 개발 계획이 풍부한 점은 가치 상승을 기대할 만한 요소다. 서울시와 동대문구는 단지 인근 홍릉 일대에서 '홍릉 R&D(연구·개발) 지원센터 및 첨단의료기기 개발센터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서울시는 이 지역을 '홍릉 바이오 허브 밸리'로 조성해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등을 대거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인근 도로가 좁은 점은 고려해야 할 요소다. 단지와 외대앞역 앞에 있는 휘경로는 지하차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왕복 2차로 수준이다. 한국외대 앞으로 놓여 있는 이문로도 왕복 4차로인데 이날 평일 오후 시간대 차량 통행이 혼잡했다. 이문 자이 아이파크와 함께 인근에 조성 중인 3069가구 규모 '래미안 라그란데'와 1806가구 규모 '휘경자이디센시아' 차량을 모두 수용하려면 도로에 대한 대안이 필요해 보였다.

올해 이문 아이파크 자이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모두 청약 흥행을 기록했다. 이문로를 사이에 두고 조성 중인 래미안 라그란데는 지난 8월 평균 경쟁률 79.대1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고 외대앞역을 사이에 두고 있는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4월 평균 경쟁률 51.7대1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다만 이문 아이파크 자이 분양가는 이들 단지보다 다소 높게 책정됐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 84㎡ 공급 가격은 12억~14억원 수준이다. 같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9억6000만~9억7000만원에 풀렸고 래미안 라그란데는 10억7000만~10억9000만원에 분양됐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 분양 관계자는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고 상품 역시 단지별 특색 있는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되는 만큼 상품성까지 갖추고 있다"며 "이문·휘경뉴타운에서 선보인 단지들이 모두 우수한 분양 성적을 거뒀던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이문 아이파크 자이 인근 휘경로. (사진=서종규 기자)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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