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가격 경쟁력
제일건설이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 GTX 운정역 도보권에 383가구 '제일풍경채' 아파트를 분양한다. 걸어서 통학 가능한 거리에 초·중·고 예정 부지가 있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20일 제일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경기도 파주시 운정3 택지개발지구 A46블록에 공급하는 '운정3 제일풍경채' 아파트 본청약을 이번 주 시작한다.
운정3 제일풍경채는 지하 2층~지상 28층 4개 동, 84㎡(이하 전용면적 기준) 383가구 규모다. 주택형별로 84㎡A 190가구와 84㎡B 96가구, 84㎡C 97가구가 공급된다.
이 단지는 지난해 4월 진행한 사전청약에서 특별공급 제외 129가구 모집에 2만6268건을 접수해 평균 203.63대1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본청약은 사전청약 부적격 당첨자 가구와 사전당첨자 중 지위 포기 가구 총 121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주택형별로는 84㎡A 56가구와 84㎡B 44가구, 84㎡C 21가구 등이 청약 물량이다.
청약 일정은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 △22일 일반공급 2순위 청약 △28일 당첨자 발표 △다음 달 10~12일 계약 순이다. 입주 예정 시기는 오는 2026년 10월이다.
지난 17일 방문한 사업지는 운정3 지구 일대 조성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접근이 어려운 상태였다.
지도상으로 살펴본 사업지는 도보권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운정역을 뒀다. 단지 남동쪽 GTX 운정역은 내년 하반기 운정-킨텍스-서울역 구간을 오가는 GTX-A가 개통할 예정이다.
단지 서쪽과 남쪽, 동쪽은 도로가 둘러싸고 북쪽과 남쪽, 동쪽으로 공동주택 부지가 있다. 서쪽으로는 녹지시설 부지가 있다. 북동쪽으로는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초등학교와 중·고교 부지가 자리 잡고 있다. GTX 운정역 인근으로는 상업·업무 용지와 업무복합시설 용지 등이 마련돼 있다.
도로 교통 여건을 보면 주변 남북로와 정석로를 통해 자유로와 제2자유로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파주-김포 구간도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주택형별 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최고 5억5640만~5억6100만원으로 책정됐다. 최근 운정3 지구에서 분양한 '운정자이 시그니처'와 '파주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과 비슷한 수준이다.
인근 신축 대단지인 '운정신도시 아이파크'와 '운정 센트럴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운정' 84㎡가 최근 6억4500만~7억9850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모습이다. 다만 브랜드와 단지 규모에 따라 가격 차가 있을 수 있다.
사업지 인근 공인중개사는 "GTX 운정역을 걸어서 10분 이내로 갈 수 있는 등 위치는 좋은데 가구 수가 적고 브랜드도 차이가 난다"며 "가격대는 주변 시세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운정3 제일풍경채 분양 관계자는 "운정신도시 내에서도 가장 좋은 입지에 위치한 운정3 제일풍경채는 사전청약 당시에도 최고 257대1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며 "본청약으로 나오는 세대수가 많지 않은 데다 분양가 상한제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만큼 사전청약 못지않은 높은 청약 경쟁률이 기대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