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가 서울 송파구에 1265가구 규모 아파트를 분양한다. 분상제를 적용해 주변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풍부한 녹지시설을 배후에 뒀다. 잠실과 위례에 있는 생활 인프라를 이용하기 쉬운 입지고 초·중·고 등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반경 1㎞ 내 지하철역이 다수 위치하지만 도보권 입지는 아니고 인근 서울공항으로 인한 비행기 소음은 고려해야 할 요소다.

13일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이번 주 서울시 송파구에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아파트를 공급한다. 

문정동 136번지 일원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하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 동, 49~84㎡(이하 전용면적 기준) 1265가구 규모다. 이 중 △49㎡A 72가구 △49㎡B 112가구 △59㎡A 21가구 △59㎡B 43가구 △74㎡A 6가구 △74㎡C 6가구 △74㎡D 19가구 △74㎡E 17가구 △74㎡F 3가구 등 29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청약 일정은 이날 특별공급 시작으로 △14일 1순위 해당 지역 청약 △15일 1순위 기타 지역 청약 △16일 2순위 청약 △22일 당첨자 발표 △다음 달 4~6일 정당계약 순이다. 후분양 단지로 입주 예정 시기는 내년 9월이다.

지난 10일 방문한 사업지는 골조 공사를 마치고 새시 등 내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모습이었다. 

사업지 북서쪽은 왕복 2차로 도로와 접해있고 건너편으로 공영주차장과 문정근린공원이 있다. 이 너머로 왕복 4차로 문정로가 지난다. 남서쪽은 공사 중인 공공청사, 어린이집 부지와 늘봄어린이공원과 접해있다. 일방통행 도로 너머로는 주택가가 자리 잡고 있다. 

남동쪽에는 노인복지시설과 성당, 장지근린공원이 위치하고 북동쪽에는 1316가구 규모 구축 아파트가 있다. 장지근린공원 너머로는 수도권제1순환도로가 지난다. 

단지는 반경 약 1㎞ 내 지하철 5호선 개롱역과 거여역, 8호선 문정역, 3호선 경찰병원역을 뒀지만 어느 역과도 도보권이라 할만한 입지는 아니었다. 개롱역에서 단지까지는 성인 남성 걸음으로 14분여가 걸렸다. 

도로망은 1.6㎞가량 떨어진 송파 나들목을 통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접근이 수월한 입지다. 단지 남쪽에 있는 송이로를 통해서는 위례신도시로 금방 이동할 수 있다. 주변으로 위례선(트램)과 위례신사선, 송파하남선 등 도시철도 사업도 추진 중이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영화관, 대형병원 등 잠실 권역과 위례신도시 내 구축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하기 편리한 위치며 600m 내 문정초등학교와 문덕초, 문정중·고, 한림연예예술고 등이 위치한다. 

단지를 둘러싼 문정근린공원, 장지근린공원, 늘봄어린이공원과 두댐이공원 등 주변으로 풍부한 녹지시설도 갖췄다. 다만 인근 서울공항을 오가는 항공기들로 인한 소음은 다소 느껴졌다.

단지는 올해 강남 3구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곳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59㎡는 8억8870만원, 74㎡는 10억91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에 있는 문정푸르지오1차(1999년 준공) 59㎡가 지난 9월 10억3000만원(9층)에, 가락프라자 아파트(1985년 준공) 84㎡가 지난 5월 11억원(5층)에 거래된 바 있다.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분양 관계자는 "교육, 편의, 자연 등 각종 생활 인프라를 고루 갖춰 주거 편의성이 뛰어나고 주변 다양한 개발 사업으로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단지"라며 "송파구 문정동에서 10년 만에 분양하는 단지로 분양을 기다렸던 수요자들이 많았던 만큼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남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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