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허니콤보' 2만원→2만3000원…치킨값 오른다
'교촌 허니콤보' 2만원→2만3000원…치킨값 오른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3.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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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3일부터 최대 3000원 인상
4월3일부터 가격인상이 적용되는 교촌치킨. 사진은 '교촌 허니콤보' [출처=교촌치킨 홈페이지]
4월3일부터 가격인상이 적용되는 교촌치킨. 사진은 '교촌 허니콤보' [출처=교촌치킨 홈페이지]

교촌치킨이 4월3일부터 소비자가격을 최대 3000원 인상한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4월3일부터 소비자 권장가격 조정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가격 조정은 품목별로 최소 500원에서 최대 3000원이다. 주요 치킨 한 마리 및 부분육 메뉴는 3000원 올린다. 이외 메뉴들은 500원에서 2500원 사이로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교촌 허니오리지날’은 기존 1만6000원(홈페이지 소비자권장가격 기준)에서 1만9000원, ‘허니콤보’는 2만원에서 2만3000원, ‘레드오리지날’은 1만7000원에서 2만원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단 ‘블랙시크릿’ 등 일부 신제품은 가격 조정 없이 동결하기로 했다.

교촌의 가격인상 결정은 수익성 악화와도 맞닿은 것으로 분석된다. 교촌에프앤비의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전년의 401억원 대비 78%가량 급감했다. 

실제 교촌 본사는 2014년 이후 10년간 주요 원자재 가맹점 납품가를 동결해왔다. 동종업계 대비 낮은 제품 가격대를 유지했다는 게 교촌의 주장이다. 

하지만 본사 지원이 한계에 부딪히고 영업이익 급감 등 수익성이 악화되자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교촌 측은 “누적된 비용 상승 부담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조정을 결정하게 됐다”며 “고객에게 더 나은 품질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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