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접고 돌돌 말고…삼성디스플레이, 혁신제품 대거 전시
[CES 2023] 접고 돌돌 말고…삼성디스플레이, 혁신제품 대거 전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1.03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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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슬라이더블' 결합방식, 10.5인치에서 최대 12.4인치 확대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3'에서 선보일 폴딩, 슬라이딩이 모두 가능한 '플렉스 하이브리드'.[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3'에서 선보일 폴딩, 슬라이딩이 모두 가능한 '플렉스 하이브리드'.[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의 미래를 보여주는 혁신 제품들로 ‘CES 2023’을 찾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열리는 ‘CES 2023’에서 ‘파괴적 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연다’라는 주제로 고객사 대상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혁신 기술이 하나로 집약된 ‘플렉스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 공개한다. 또 17.3형 대화면 슬라이더블 제품과 ‘QD-OLED 2023’ 등 중소형과 대형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OLED 제품들을 전시한다. 

‘플렉스 하이브리드(Flex Hybrid)’는 미래형 스마트 모바일 기기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혁신적인 폼팩터 기술이 하나로 집약됐다. 이 제품은 화면 왼쪽에는 폴더블 기술, 오른쪽에는 슬라이더블 기술이 적용됐다. 왼쪽을 펼치면 10.5형 4.3 비율의 화면을, 오른쪽 화면까지 당기면 16:10 화면비, 12.4형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영화나 유튜브를 즐길 수 있다.

최주선 사장이 지난 9월 '2022 인텔 이노베이션'에서 깜짝 공개한 17형 대화면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도 이번 CES에서 정식으로 소개된다.

이 제품은 화면을 한 방향 또는 양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렉스 슬라이더블 솔로(Flex Slidable Solo)’와 ‘플렉스 슬라이더블 듀엣(Flex Slidable Duet)’ 두 가지 콘셉이다.

평소 13~14형 태블릿 사이즈로 휴대·사용하다가 멀티 태스킹이 필요하거나 영화나 게임 콘텐츠를 즐길 때는 17.3형 사이즈로 화면을 확대해 사용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3'에서 선보일 양방향으로 화면이 확장되는 17.3형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3'에서 선보일 양방향으로 화면이 확장되는 17.3형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QD-OLED를 ‘QD-OLED 2023’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선보였던 55형, 65형, 34형 제품에 초대형 77형 TV용 QD-OLED, 49형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용 QD-OLED를 추가해 2023년 라인업을 완성했다. 한층 진화된 AI 기술과 최신 유기 재료를 적용해 화면 밝기를 끌어올렸다. RGB 각각 밝기를 합친 최대 밝기는 2000니트(nit) 이상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빅테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AI 기술은 각 픽셀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이를 바탕으로 빛을 정교하게 제어하고 시청자들이 오랜 시간 변함없이 뛰어난 화질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며 “23년형 제품에 한층 진화된 AI 기술을 적용해 패널 효율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고효율 유기 재료와 한층 진화된 AI 기술을 적용해 기존대비 소비전력이 25% 감소했다”며 “소비자들은 전력 소비는 줄이면서 어두운 화면뿐만 아니라 아주 밝은 화면에서도 실제와 같이 정확한 색과 한층 더 생동감 있고 풍성한 화질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향후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자율주행차 시장, 변화하는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를 겨냥해 자동차용 신제품 '뉴 디지털 콕핏' 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제품은 34형과 15.6형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좌우로 긴 형태의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디지털화된 자동차 조종석)용 디스플레이다.

대화면에 슬림한 베젤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자율 주행 모드에서는 엔터테인먼트용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화면 좌우가 700R로 구부러지는 벤더블(Bendable) 기술을 탑재해 드라이빙 모드 시 운전자에게 적합한 최적의 시청 거리를 제공,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는 디자인 확장성에 완벽한 블랙 표현력이 더해져 고급스러운 자동차 인테리어 디자인의 핵심적인 부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뿐 아니라 커브드 디자인이 가능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리지드까지 다양한 자동차용 솔루션(Solution)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OLED Grows Green' 존에서는 온실가스 발생을 저감시키는 친환경, 저전력 기술을 선보이는 한편 OLED 생산 공정에서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꼽히는 유리가 재활용되는 과정도 소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 부스를 1월4일부터 7일까지 미디어와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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