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삼성·SK·현대·LG 주요그룹 총출동…한국 기술력 세계로
[CES 2023] '삼성·SK·현대·LG 주요그룹 총출동…한국 기술력 세계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1.0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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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 열고 신제품 전시…가전부터 '친환경·자율주행·헬스케어' 까지
지난해 초 열린 CES 2022 삼성전자 부스.[사진=삼성전자]
지난해 초 열린 CES 2022 삼성전자 부스.[사진=삼성전자]

삼성·SK·현대·LG·롯데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 총출동한다. 가전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고 친환경, 자율주행,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뽐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K·현대·LG·롯데 등 주요 그룹들은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부스를 꾸리고 제품·기술·비전을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초연결’을 중점으로 비스포크 AI세탁기·건조기·TV, 스마트싱스 기반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자사 뉴스룸 기고를 통해 “기술로 인류에게 새로운 경험의 문을 열어 주고 더 나은 일상과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진정성’ 있는 기업의 면모와 노력을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친환경 기술’에 방점을 뒀다. 그룹 8개 계열사, 미국 소재 10개 파트너사들과 탄소중립을 주제로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기차 배터리부터 △수소 △반도체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심항공교통(UAM) △헬스케어 등 다양한 친환경 신기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CES에 참석해 친환경 경영에 의지를 내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모비스’가 대표로 참가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공간을 마련하고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콘셉트 모델 ‘엠비전 TO’, ‘엠비전 HI’를 처음 공개한다. 조성환 사장과 주요 임원진들은 사업방향과 탄소중립 전략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사내독립기업(CIC)이 개발한 스마트 수면케어 솔루션 ‘브리즈’를 비롯해 △기존대비 최대 70% 더 밝고 선명한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 TV △슈케이스·슈케어 △‘LG 시그니처(LG SIGNATURE)’ 2세대 라인업 등을 선보인다. 조주완 사장은 행사 개막에 앞서 마련한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고객을 위한 혁신 △사람·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동행비전을 소개한다.

롯데는 그룹 역량이 집약된 신사업·기술을 공개한다. 선봉은 계열사 롯데정보통신과 롯데헬스케어다. 롯데정보통신은 올해 전시관을 전년대비 3배 이상 키우고 ‘메타버스 존’과 ‘전기차 충전 존’으로 꾸몄다. ‘메타버스 존’에서는 자회사 칼리버스와 초실감형 메타버스 서비스, ‘전기차충전 존’에선 전기차 충전 플랫폼 ‘이브이시스(EVSIS)’와 특허·기술을 소개한다. 롯데헬스케어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을 첫 공개한다.

범현대가인 HD현대(현대중공업그룹)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CES에 참여해 해양시대 미래상을 제시한다. HD현대 오너가 3세 정기선 사장이 2년 연속 참가해 미래기술 중심회사로 도약에 힘을 싣는다. 

한편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들도 CES 2023에 참여해 기술력을 자랑한다. CES 한국 공식 에이전트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에 따르면, CES 2023에 참여하는 국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은 지난해 12월30일 기준 약 500곳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1차로 발표된 CES 최고혁신상과 혁신상 174개를 수상했다.

네이버의 스타트업 투자를 담당하는 D2SF(D2 스타트업 팩토리)와 카카오 벤처투자 조직 카카오벤처스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도 CES에 총출동해 AR(증강현실), 자율주행, 수면테크, 위치인식, 음악 기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선보인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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