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의 첫 시도 '비프버거' 안착…가맹점 매출 '쑥쑥'
맘스터치의 첫 시도 '비프버거' 안착…가맹점 매출 '쑥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10.26 1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7월 출시 '그릴드비프버거' 도입 매장 평균매출 20%↑
본사, 설비 무상지원…'맘스터치 랩' 신메뉴 지속 발굴
맘스터치가 지난 7월에 선보인 브랜드 최초의 쇠고기 패티 햄버거 '그릴드비프버거'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맘스터치가 지난 7월에 선보인 브랜드 최초의 쇠고기 패티 햄버거 '그릴드비프버거'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맘스터치 브랜드 최초의 쇠고기 패티를 사용한 ‘비프버거’가 가맹점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제2의 싸이버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본사가 수백만원 상당의 비프버거 관련 설비는 물론 주방 효율화 장비를 무상 지원하는 등 가맹점 동반성장을 위한 투자에 아끼지 않으면서 가맹점 매출이 이전보다 최대 30% 늘어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6일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맘스터치앤컴퍼니에 따르면, 올 7월 ‘그릴드비프버거’가 출시된 지 3개월가량 지난 가운데 해당 메뉴가 입점 된 가맹점의 일평균 매출은 이전보다 약 20% 신장했다. 

◇1년 개발 그릴드비프버거, 효자 메뉴 등극

그릴드비프버거는 맘스터치가 1년간 공들여 개발한 신메뉴다. 100% 호주산 와규 패티를 주문 즉시 고온의 그릴에 눌러 굽는 정통 수제버거 조리법 ‘스매쉬드’ 방식이 적용됐다. 바삭하면서도 육즙 가득한 식감 덕분에 출시되자마자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입소문이 날 정도로 반응이 좋다. 맘스터치는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후속 메뉴 ‘트리플딥치즈비프버거’를 예정된 일정보다 앞당겨 선보이기도 했다.

맘스터치는 비프버거 메뉴 안착을 위해 연내 가맹점을 대상으로 그릴, 인테리어 등 수 백 만원 상당의 관련 설비를 무상 제공 중이다. 10월 현재 비프버거를 취급하는 맘스터치 가맹점은 170곳이다. 맘스터치는 연말까지 비프버거 설비 지원 매장을 450여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주방 효율화 시스템 도입, 대기시간 절반 단축

맘스터치는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햄버거 매장을 보유한 브랜드다. 주력 메뉴는 ‘싸이버거’를 비롯한 치킨버거다. 

본사는 국내 최대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로서 고객 기대에 걸맞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개발한 주방 효율화 설비를 전국 가맹점에 비용을 받지 않고 지원하고 있다. 해당 설비는 치킨패티 특유의 풍부한 육즙과 바삭한 식감을 유지시키는 핵심 역할을 한다. 본사의 설비 지원으로 가맹점이 제품 위생 품질 확보는 물론 더욱 빠른 메뉴를 제조하게 되면서 소비자 대기시간을 단축시켰다는 게 맘스터치의 설명이다. 

맘스터치는 이달까지 전국 1361개 매장 중 약 70%인 900여곳이 해당 설비 지원에 따르는 운영 효율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상반기에 가맹점 파일럿 테스트 당시 주문이 집중되는 피크 시간대 매출은 이전보다 15% 이상 증가했고, 메뉴 준비 시간 단축으로 고객 만족도도 크게 향상됐다. 

실제 피크타임 기준 평균 15~20분가량 소요됐던 고객 대기 시간은 5~10분으로 단축됐다. 맘스터치는 연내 전국의 모든 가맹점에 주방 효율화 장비 도입을 완료할 방침이다. 

◇가맹점 수익 제고 전초기지 '맘스터치 랩'

맘스터치 랩(Lab)도 가맹점 수익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맘스터치 랩은 신메뉴 실험을 위한 직영점이다.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Needs)를 충족시킬 수 있는 메뉴 개발을 전담한다. 그릴드비프버거 역시 맘스터치 랩을 통해 발굴된 신메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외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가맹점과 함께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대한 기민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가맹본부가 가장 경쟁이 치열한 상권에서 신메뉴를 테스트하며 성공 가능성을 키워야 한다고 판단해 실험형 매장을 마련한 것이 바로 맘스터치 랩”이라고 설명했다.

맘스터치는 맘스터치 랩을 가맹점 수익원 제고를 위한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도 이 곳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펼치고 소비자 반응을 빠르게 살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비프버거 메뉴와 주방 효율화 장비를 모두 도입한 가맹점의 경우 매출이 이전보다 최대 30% 늘어난 만큼 장기적으로 가맹점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맹점 경쟁력이 곧 브랜드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 상생의 선순환 생태계를 기반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parkse@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