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SH 아파트 택지 조성 원가와 건설 원가 등을 더한 분양 원가가 3.3㎡당 1000만~13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SH(서울주택도시공사)에 따르면 SH는 지난 6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 SH 아파트 분양 원가를 공개했다.

분양 원가는 택지 조성 원가 10개 항목과 건설 원가 11개 항목을 더한 가격이다. 이번 분양 원가 공개 대상은 마곡지구 13개 단지로 SH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분양했다.

3.3㎡당 분양 원가가 가장 높은 단지는 3단지로 1317만2000원으로 나타났고 8단지와 4단지가 각각 1304만9000원과 1288만9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1단지 1281만5000원 △10-1단지 1279만원 △12단지 1275만9000원 △6단지 1260만2000원 등 순으로 3.3㎡당 분양 원가가 높았다. 분양 원가가 가장 낮은 단지는 7단지로 1090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공급 당시 3.3㎡당 분양 가격은 1단지가 1573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12단지와 11단지가 각각 1523만6000원과 1499만9000원으로 뒤따랐다.

이번에 분양 원가를 공개한 13개 단지 설계·도급 내역서와 분양수익 사용내역 등은 SH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헌동 SH 사장은 "과거 주요 사업 중 가장 규모가 컸던 마곡지구 분양원가를 공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준공하는 단지는 71개 항목으로 구분 공개해 시민의 알 권리 및 공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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