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주 아파트 화재' 삼남매 부검… "특별한 외상없어"
경찰, '광주 아파트 화재' 삼남매 부검… "특별한 외상없어"
  • 양창일 기자
  • 승인 2018.01.0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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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최종 부검 결과 발표…친모 2시 영장심사
31일 오전 2시 28분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난 모습. (사진=연합뉴스)
31일 오전 2시 28분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난 모습. (사진=연합뉴스)

광주 아파트 화재로 숨진 3남매 부검 결과 특이 외상이 발견되지 않아 화재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일 오전 10시 전남대병원에서 광주 화재 3남매인 4세·2세 남아와 15개월 여아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으나 특이한 내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일반적인 화재로 사망한 시신에서 발견되는 흔적인 기도 내 연기 흡입 흔적 등이 확인돼 화재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3남매의 시신에서 거둬들인 가검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약물이나 독극물 등 정밀 검사를 벌여 최종 부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담뱃불로 인한 실화로 삼 남매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친모 A씨는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2시 26분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에서 담뱃불을 이불에 비벼 꺼 불을 내 자녀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아일보] 양창일 기자 ci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