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낚싯배 밤샘 수색에도 실종자 2명 못찾아
인천 낚싯배 밤샘 수색에도 실종자 2명 못찾아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12.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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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수색에 경비함정·잠수인력 등 동원…급유선 선장 등 긴급체포
4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 낚싯배 선창1호가 예인선에 실린 채 정박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 낚싯배 선창1호가 예인선에 실린 채 정박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 낚싯배 선창1호(9.77t)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해경의 밤샘 수색작업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선창1호 선장 오모(70)씨와 낚시객 이모(57)씨 등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전날 밤부터 인천 옹진군 영흥도 인근 해역에서 집중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야간 수색에는 해경 경비함정 30척, 해군 함정 7척, 관공선 1척 등 선박 38척과 해경 항공기 2대, 공군 항공기 1대 등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과 군은 사고해역을 8개 구역으로 나누고 조명탄 342발을 이용하며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 2명을 찾지 못했다.

해경은 날이 밝는 대로 경비함정을 보강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다.

2일 차 수색작업에는 경비함정과 관공선 등 선박 49척과 헬기 13대, 고정익 항공기 2대 등이 동원된다. 또 잠수인력 59명을 투입해 수중수색도 함께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실종자가 육상 해안가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에도 대비해 육상수색 작업에도 1380명이 투입된다.

선창 1호는 지난 3일 오전 6시 5분쯤 인천 영흥도 남서방 1마일 해상에서 급유선 명진15호(336t급)와 충돌한 뒤 전복됐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승선원 22명 중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이 사고와 관련해 3일 급유선 명진15호의 선장 전모(37)씨와 갑판원 김모(46)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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