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4-개막] 핵심은 '모빌리티' 주인공은 '車'…삼성·SK·LG도 '전장' 초점
[CES2024-개막] 핵심은 '모빌리티' 주인공은 '車'…삼성·SK·LG도 '전장' 초점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1.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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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 항공모빌리티 청사진…KGM, 전기차 무선 충전기술 공개
삼성, 하만 전장제품 통합전시…LG, 모빌리티 솔루션 '알파블' 첫 선
현대차그룹 슈퍼널이 CES 2024에서 공개한 차세대 AAM 기체 외관.[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슈퍼널이 CES 2024에서 공개한 차세대 AAM 기체 외관.[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SK·삼성·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주도권 경쟁을 벌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KG모빌리티 등 전통의 완성차 업체부터 SK, 삼성, LG 등 다른 업종 기업들까지 ‘CES 2024’에서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과 비전 공개에 나섰다.

이번 CES에선 ‘모빌리티’가 인공지능(AI)와 함께 핵심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번 CES 참가사 3500곳 중 모빌리티 관련 업체는 714곳으로 전년(300곳)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우선 현대자동차그룹의 AAM(미래항공모빌리티) 독립법인 슈퍼널은 이번 CES에 첫 참가해 신규 AAM 기체 ‘S-A2’의 모형을 공개하고 생태계 구축전략을 발표했다. S-A2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 예정인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다. 최대 400~500m 고도에서 시속 200km로 비행이 목표다.

KGM이 CES 2024에서 선보인 무선충전플랫폼 탑재 토레스 EVX.[사진=KGM]
KGM이 CES 2024에서 선보인 무선충전플랫폼 탑재 토레스 EVX.[사진=KGM]

기아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urpose Bulit Vehicle)’라는 PBV의 기존 개념을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으로 새롭게 정의했다. 또 ‘고객 중심의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는 비전을 공개하며 PBV 콘셉트 라인업 5종과 전용 혁신기술 2개를 전시했다.

KG모빌리티는 무선충전 기술이 탑재된 전기차 ‘토레스 EVX’를 선보였다. KGM은 무선 충전 글로벌 기업인 미국의 와이트리시티 및 무선전력 송수신 안테나 모듈 등을 개발하는 위츠와 협력해 기술을 개발 중이다. KGM은 올해 하반기 양산 목표로 개발 중인 전기 픽업 O100부터 이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CES 2024 SK그룹 전시관에서 UAM을 형상화 한 ‘매직 카펫’에 탑승해 SKT의 AI 기반 친환경 미래교통체계를 체험하는 모습.[사진=SKT]
CES 2024 SK그룹 전시관에서 UAM을 형상화 한 ‘매직 카펫’에 탑승해 SKT의 AI 기반 친환경 미래교통체계를 체험하는 모습.[사진=SKT]

SK는 그룹관 내 도심항공교통(UAM)을 체험 할 수 있는 ‘매직 카페트(Magic Carpet)’ 구역을 조성했다. 이는 2025년 한국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UAM을 형상화한 것이다. 관람객들은 기체에 장착된 카메라, 레이더 등 센서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해 비행 중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안전한 운행이 가능한 UAM을 체험할 수 있다.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하만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과 하만이 함께 개발한 레디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하만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과 하만이 함께 개발한 레디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장기업들도 혁신 모빌리티 기술을 뽐낸다.

삼성전자는 전시장 내 하만의 전장 제품을 통합 전시했다. 하만은 하만은 삼성 Neo QLED TV 기술을 접목한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삼성 헬스 기능을 자동차 시스템에 적용해 운전자 맞춤형 안전운전을 지원한다. 또 차량 내 운전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는 AI 기술 등 삼성전자와 기술적 시너지를 선보인다.

LG전자가 CES 2024에 전시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사진=LG전자]
LG전자가 CES 2024에 전시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사진=LG전자]

LG전자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비전 담은 콘셉트 ‘알파블’을 처음 공개했다. 탑승자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서 누릴 솔루션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 알파블은 △변형(Transformable) △탐험(Explorable) △휴식(Relaxable)을 테마로 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한다. 또 탑승객의 컨디션과 상황에 맞춰 집처럼 휴식을 취하거나 사무실처럼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된다. LG 알파블존엔 전기차 충전기와 관제 솔루션 ‘e-Centric’도 함께 전시됐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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