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탈통신 기회 삼는 이통3사, 'AI‧모빌리티' 협력 추진
[CES 2024] 탈통신 기회 삼는 이통3사, 'AI‧모빌리티' 협력 추진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4.01.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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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그룹 전시관서 '미래교통' 구성…KT·LGU+, 참관단 신기술 탐색
CES 2024 SK그룹 전시관에서 UAM을 형상화 한 ‘매직 카펫’에 탑승해 SKT의 AI 기반 친환경 미래교통체계를 체험하는 모습.[사진=SK텔레콤]
CES 2024 SK그룹 전시관에서 UAM을 형상화 한 ‘매직 카펫’에 탑승해 SKT의 AI 기반 친환경 미래교통체계를 체험하는 모습.[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를 통해 탈통신 전략에 속도를 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9일(현지시각)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전시관 마련, 참관단 구성 등으로 AI(인공지능)와 모빌리티 신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SK멤버사들과 '행복(Inspire Happiness)'을 주제로 행사장 내 1850㎡(약 560평) 규모의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의 다양한 AI 기술을 소개하는 160평 규모의 'SK ICT 패밀리 데모룸'도 별도로 선보인다. 

SK그룹 전시관에 UAM을 형상화한 ‘매직 카펫’ 어트랙션을 마련하고 미래 교통체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SK ICT 패밀리 데모룸에서는 △미디어 가공·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X Caliber(엑스칼리버)’ △로봇, 보안, 미디어,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Quantum Camera)’ 등 SK텔레콤의 핵심 AI 기술을 소개한다.

SK텔레콤이 지난해 11월 검증에 성공한 액침냉각 기술을 비롯해 SK브로드밴드의AI 기반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DCIM) 노하우 등 SK그룹의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을 풀 스택(Full stack)으로 제공하는 고효율 차세대 AI DC(데이터센터) 모델도 이번 데모룸에서 만나볼 수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별도 전시관을 구성하지 않았지만 참관단을 통해 글로벌 기업 협력 방안 및 신기술 탐색에 몰두했다. 이를 통해 유망 AI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을 선제적으로 발굴, 기술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KT에서는 신수정 전략신사업부문 부사장과 배순민 AI2XL 연구소장 등 주요 임원진이 신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특히 신 부사장은 지난 2020년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을 맡고 KT DX(디지털전환)을 이끈 IT 전문가다. 전략신사업부문은 AI 등 KT의 신사업을 이끄는 만큼 이번 CES에서 KT의 생성형 AI '믿음' 등을 접목할 사업 기회를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사내 AI 및 모빌리티 전문가들로 참관단을 구성했다. 이상엽 CTO(최고기술책임자)를 비롯한 개발 인력과 AI 사업 전략 및 상품 개발을 맡고 있는 성준현 AI·데이터 프로덕트 담당(상무) 산하 CDO(최고 데이터 책임자) 조직 구성원 등이 현장을 방문해 각종 전시 및 세션, 키노트 스피치에 참석한다.

이들은 모빌리티 전문 업체를 포함해 글로벌 기업의 전시관을 찾아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전략에 대해 고민하고 협업 기회도 모색한다. AI 전략 수립 및 서비스 로드맵 고도화를 위해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광고, 커머스, 보안 등 AI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산업 사례 중심의 컨퍼런스에 참여한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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