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기아 송호성, ‘PBV’ 공개…2025년 ‘PV5’ 출시
[CES 2024] 기아 송호성, ‘PBV’ 공개…2025년 ‘PV5’ 출시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01.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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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 열고 PBV 비전‧전략 제시…차 개념 탈피, 혁신라인업 전시
송호성 사장이 지난 3일 현대자동차그룹 2024년 신년회에서 광명 2공장(EV 전용)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호성 사장이 지난 3일 현대자동차그룹 2024년 신년회에서 광명 2공장(EV 전용)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호성 기아 사장이 이동수단의 혁신 ‘PBV’(목적기반모빌리티)를 CES 2024에서 공개했다. 기아만의 차별화된 PBV를 선보여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PBV 비전 및 전략을 공개했다. 미디어데이 주제는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All Set forEvery Inspiration)'로 정했다.

송 사장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PBV를 설정했다”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본격 전환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의 CES 참가는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이날 공개된 기아의 PBV 전략은 △전통적인 자동차의 개념을 탈피한 혁신적인 PBV 라인업 출시 △소프트웨어(SW) 기반의 최첨단 기술 적용 △파트너십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이다. 기아는 PBV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의지를 글로벌시장에 표명했다.

이를 위해 기아는 CES 2024에서 PBV의 개념을 ‘Platform Beyond Vehicle(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로 재정의했다. 자유로움과 유연성을 갖춘 맞춤형 설계로 새로운 비즈니스, 라이프스타일 제공과 함께 혁신적인 공간 활용을 통한 효율적인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핵심이다.

기아는 2025년 첫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하고 PBV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차량 호출, 배달, 유틸리티 등의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라이프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컨버전 기능을 탑재한다. 또한 SDV(Software Defined Vehicle·소프트웨어 중심자동차)와 경로, 정보 등 외부 데이터 간 연결성을 강화해 여러 대의 차량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PBV는 머지않아 모빌리티의 세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기아는 일하고 이동하는 방식, 나아가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모든 영감을 받아들이고 실행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jblee9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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