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ICT수출, 33% 뚝…갤S23 효과, 휴대폰만 24% UP
1월 ICT수출, 33% 뚝…갤S23 효과, 휴대폰만 24% UP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2.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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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연속 감소…메모리 수출 57.3% 추락, D램 가격 지속 하락
한국 ICT 산업의 국가별 수출추이.[이미지=과기정통부]
한국 ICT 산업의 국가별 수출추이.[이미지=과기정통부]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 한파’ 지속으로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수출액은 131억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33.2% 줄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된 탓이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43.5% 감소한 6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57.3% 쪼그라든 27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재고누적, 단가 하락 지속에 수출 감소폭이 확대됐다. 8기가바이트(Gb) 기준 디램(DRAM) 단가는 지난해 5월 3.35달러에서 지속 하락해 올 1월 1.81달러까지 떨어졌다.

32개월 상승했던 시스템 반도체 수출도 글로벌 정보기술(IT) 수요 약화로 전년대비 25% 줄어들며 감소로 전환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7.7% 축소된 1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전방산업 수요 둔화, 액정표시장치(LCD)는 국내 생산축소, 가격경쟁 심화로 인한 단가하락에 수출이 감소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도 같은 기간 58.7% 줄어든 6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불황에 따른 IT기기 수요 둔화로 PC·노트북, 데이터 센터·서버용 보조기억장치(SSD)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휴대폰 수출은 14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24.4% 늘었다. 삼성전자 갤럭시S23 신제품 출시와 해외 주요 생산 공장 정상화 영향으로 완제품, 부분품 수출이 동시에 증가했다.

주요 지역 중에선 중국(홍콩 포함) 수출이 42.9% 줄어들며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어 베트남(-30.5%), 미국(-18.7%), 유럽연합(-15.7%), 일본(-10.7%)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1월 ICT 수입은 122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1%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8억9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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