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 매일유업 공장서 규탄집회…"협상 테이블 나와라"
낙농가, 매일유업 공장서 규탄집회…"협상 테이블 나와라"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8.0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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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협회, 평택서 진행…원유기본가격 조정 두고 갈등
12일까지 유가공협회, 빙그레 도농공장 릴레이 전개
8일 낮 전국의 낙농가들이 매일유업 평택공장에서 유업계의 원유가격 협상 촉구를 위한 규탄집회를 열었다. [사진=한국낙농육우협회]
8일 낮 전국의 낙농가들이 매일유업 평택공장에서 유업계의 원유가격 협상 촉구를 위한 규탄집회를 열었다. [사진=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가들이 매일유업 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원유(原乳)가격 협상에 유업체들이 즉각 응할 것을 촉구했다.

생산자단체인 한국낙농육우협회는 8일 낮 매일유업 평택공장에서 ‘목장원유가격 협상 촉구! 유업체 규탄집회’를 열었다. 이날 모인 낙농가들은 ‘농정독재 철폐, 목장원유 생산기반 사수’, ‘원유가격 협상 즉각 개시하라’ 등의 현수막과 깃발, 손팻말을 앞세우며 유업계를 비판했다.

낙농육우협회의 유업체들이 원유가격 새 적용일인 8월1일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협상에 참여하고 있지 않자 이를 규탄하기 위해 이번 집회를 열었다.  

원유기본가격은 낙농진흥회 ‘원유의 생산 및 공급규정’에 따라 매년 5월 통계청이 발표하는 농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를 토대로 결정된다. 이후 1개월 이내 학계와 생산자, 수요자로 구성된 ‘원유가격 조정 협상위원회’가 구성돼 올해 원유가격 협상범위(리터당 47원~58원)내에서 양측이 인상액을 타결하고 올해 8월1일부터 적용돼야 한다.  

협회는 통계청이 지난 5월24일 농축산물생산비 조사 결과를 발표한 만큼, 6월24일까지 협상위가 꾸려져야 하지만 유업체에서 협상위원을 아직 추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다만 한국유가공협회를 비롯한 유업계는 정부의 낙농제도 개편안의 핵심인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이 전제로 되지 않는다면 협상에 응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낙농육우협회는 “협상위원 추천기관인 유가공협회는 원유가격 조정기일이 지나서도 연동제 폐지와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이 시행되지 않을 경우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며 “이는 낙농진흥회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낙농육우협회는 8일을 시작으로 12일까지 릴레이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8일부터 10일까지는 매일유업 평택공장, 9일은 한국유가공협회, 11~12일에는 빙그레 남양주 도농공장이다.  

유업계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 빅(Big)3 중 하나인 남양유업은 이번 집회 대상에 빠졌다. 서울우유의 경우 낙농가들이 참여하는 협동조합이란 점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은 낙농가와 협상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집회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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