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문진섭, 임기 내 매출 2조 달성 '청신호'
서울우유 문진섭, 임기 내 매출 2조 달성 '청신호'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9.05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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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9521억, 유업계 1위 굳건…영업익 23%↑
단백질·가정간편식 신사업 다각화 외형성장 지속
2019년 3월 제20대 서울우유 조합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문진섭 조합장.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다. [사진=서울우유]
2019년 3월 제20대 서울우유 조합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문진섭 조합장.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다. [사진=서울우유]

문진섭 서울우유 조합장이 올 상반기 실적 호조로 임기 내 매출 2조원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올 상반기 매출액 기준 유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서울우유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경영공시’에서 매출액은 952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8921억원 대비 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8% 늘어난 328억원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정부의 거리두기 지침 해제 후 이디야커피를 비롯한 B2B(기업 간 거래) 물량과 대용량 우유의 온라인 판매가 늘면서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비상경영체제에서 불필요한 비용절감을 추진하며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매일유업 매출액(연결기준)은 8176억원, 남양유업은 4690억원이다. 영업이익 면에서 매일유업은 28%가량 줄어든 308억원에 그쳤다. 남양유업은 421억원의 손실을 냈다.

문 조합장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학교급식을 중심으로 흰우유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지난해 말 ‘여혐’ 광고로 비난여론이 확산되면서 어려움이 컸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임기 내(2023년 3월) 목표인 ‘유업계 매출 2조 최초 달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문 조합장은 외형 성장을 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했다. 올 들어 우유 외에도 대표 요거트 ‘비요뜨’ 마케팅을 강화하고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첫 단백질 음료 ‘클릭유 화이트프로틴’을 선보이며 성장세가 두드러진 단백질음료시장에 진출했다. 1인 냉동피자를 앞세워 가정간편식(HMR) 시장도 공략했다.

지난 5월엔 대형 식자재업체 CJ프레시웨이와 신제품 공동 개발, 판매채널 확대를 위한 ‘동맹’을 맺으며 윈윈 모델을 구축했다. 앞서 2020년 8월 첫 협업 작품인 ‘서울우유 아이스크림’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이어진 결과다. 서울우유 입장에서는 판매망 확대는 물론 디저트, 간편식까지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흰우유 1위 브랜드 ‘나100%’ [사진=서울우유]
흰우유 1위 브랜드 ‘나100%’ [사진=서울우유]

서울우유는 남은 하반기 우유시장 점유율 제고와 가정간편식 사업 확대에 초점을 맞춰 실적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우유는 흰우유 기준 시장점유율 40%를 웃돌고, 학교급식시장에선 50%가 넘는 1위 사업자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흰우유 브랜드 ‘나100%’의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 추진하고 가공유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라며 “신사업인 간편식 제품도 활발히 출시해 주요 수익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우유는 지난달 대의원 총회에서 낙농가(조합원) 1500여곳에 월 30억원 규모의 목장경영 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원유 단가로 환산하면 리터(ℓ)당 58원 상당으로 업계에서는 사실상 원유 구매가 인상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추석 이후 흰우유를 비롯한 서울우유 주요 제품의 가격인상이 점쳐진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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