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보완조사서 3곳 농장 추가 검출… 총 52곳
'살충제 계란' 보완조사서 3곳 농장 추가 검출… 총 52곳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08.2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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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곳 농가 대상 진행…전북 1곳·충남 2곳 '플루페녹수론' 검출

▲ 경기도 산 '08광명농장' 표기 계란이 폐기 처분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살충제 계란’ 사태를 계기로 실시된 정부의 보완조사에서 유통 불가능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산란계 농장 3곳이 추가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오전까지 전수조사 과정에서 검사가 누락된 420곳 농장에 대한 추가 보완검사 결과, 전북 1곳 충남 2곳 등 총 3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3곳 농가는 모두 일반 농가이며 살충제 성분인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됐다.

전북 농가에서는 0.008mg/kg, 충남 농가 두 곳에서는 각각 0.0082mg/kg, 0.0078mg/kg의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됐다.

이들 3곳 가운데 전북 농가의 경우 검사시료 계란 식별 부호인 난각 코드도 없었다.

정부 관계자는 “전북 농가는 계란을 소규모씩 판매하는 농가”라며 “마트나 수집업소 등을 통해 시중 유통되지 않고 개인적으로 소량씩 팔거나 식당 등에 납품하는 경우 난각코드가 없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들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의 출하를 중지했으며, 현재 유통된 물량을 추적조사해 전량 회수·폐기 조치할 방침이다.

이날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이 3곳 추가되면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총 52개(친환경 농가 31개·일반 농가 21개)로 늘었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이날 오후 2시 합동 브리핑을 열어 부적합 농가의 유통물량 추적 진행 상황과 살충제 성분의 인체 위해성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