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피프로닐 불법 제조' 포천 동물약재상 압수수색
'살충제 피프로닐 불법 제조' 포천 동물약재상 압수수색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08.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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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에서 포천경찰서 관계자들이 피프로닐 살충제를 산란계 농가에 공급한 동물약품업체를 압수수색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닭에 사용할 수 없는 피프로닐 살충제를 허가 없이 제조해 경기·강원 산란계 농가 5곳에 공급한 포천시 신북면 소재 동물약품업체를 압수수색 했다.

경기 포천경찰서 관계자들은 21일 오전 11시부터 업체 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확보한 문서 등을 토대로 살충제 제조 과정 등을 파악해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포천시 소재 동물약품업체 대표 소모씨는 지난 6월 중국에서 피프로닐 50kg을 택배로 들여와 물 400ℓ에 희석해 피프로닐 살충제를 불법으로 제조했다.

이후 소씨는 제조한 살충제를 경기 남양주와 포천, 강원 철원 등 농가 5곳에 판매했다.

이에 포천시는 약사법 위반,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허가 없이 피프로닐을 불법으로 판매 등의 혐의로 경찰에 소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소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