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LG·포스코, '2027년까지 3000곳'…상생형 스마트공장 확대
삼성·현대차·LG·포스코, '2027년까지 3000곳'…상생형 스마트공장 확대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3.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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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력 3000억 투입…디지털 전환, 공급망 플랫폼 구축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상생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상생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삼성·현대차·LG·포스코 등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에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을 지속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협약식을 개최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자리에서 “취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은 성과를 창출하는 민관 협업의 대표 모델”이라며 “현 정부(2023~2027)에서는 민관 협력으로 3000억원을 투자해 3000개 중소기업을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으로 구축해 한국의 제조경쟁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글로벌 대기업은 안정적 공급망 관리와 탄소중립 등에 대응하기 위해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기반으로 분야별, 업종별 상생형 공급망 플랫폼이 장기적으로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식엔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에 참여하는 19개 대기업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태림페이퍼, 풀무원식품,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철도공사, 한국공항공사 등이 동참했다.

또 공공기관과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20개 중소기업, 6개의 협력기관 관계자도 참석했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협업해 구축하면 정부가 지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지원 비율은 정부 30%, 대기업 30%, 중소기업 40%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의 경영성과가 공급망 효율화를 통해 대기업의 성과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대기업의 참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이번 협약식에서 자사 지원을 통해 스마트공장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또 태림은 협력사와 SCM기반 공급망 구축 사례, 중소기업인 동아플레이팅은 상생형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한 생상성 향상 등의 성과를 발표했다.

대기업 관계자들은 “중소기업에 대한 스마트공장 지원이 당장에는 비용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참여하고 있는 대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투자성격도 있다”면서 상생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오선 동아플레이팅 대표는 “대기업의 지원을 통한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생산성 향상은 물론이고, 대기업의 공정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상생형 스마트공장 참여 의의를 강조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대표들은 다함께 “더 나은 미래, 디지털 제조혁신으로 준비합니다. 함께 가는 미래, 대중소기업 상생으로 약속합니다”라는 상생협력 비전선언문을 작성하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다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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