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취임…"농가 권익 대변, 든든한 농협 만들 것"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취임…"농가 권익 대변, 든든한 농협 만들 것"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3.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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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선포…희망농업, 행복농촌 구현 집중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11일 공식 취임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11일 공식 취임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조합원 206만명을 보유한 농협중앙회 새 수장으로 강호동 신임 회장이 11일 공식 취임했다. 강호동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이란 비전을 선포하고 임기 동안 ‘희망농업’, ‘행복농촌’ 구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호동 회장을 비롯해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문표 국회의원, 김윤철 합천군수 등 농업 관련기관과 단체장들은 물론 전국 농축협 조합장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강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농업인의 권익을 적극 대변하고 농축협이 중심에 서는 든든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한국 농협의 지난 63년 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농업·농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선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농축협 위상제고와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중앙회 역량 집중 △생산·유통 혁신을 통한 미래농산업 선도 및 농업소득 향상 △금융부문 혁신과 디지털 경쟁력 증진으로 농·축협 성장 지원 △미래경영, 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새로운 농협 구현 △도농교류 확대 및 농촌경제 활성화 등을 주문했다.

강 회장은 “모두에게 행복과 안심을 선사하고 대한민국을 성장시키는 ‘희망농업’, 젊음과 지혜로 다시 살아나고 쉼과 즐거움으로 찾아오는 ‘행복농촌’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강호동 신임 회장은 지난 1월 25일 결선투표를 거쳐 제25대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됐다. 

강 회장은 1987년 합천 율곡농협 입사 이후 37년을 농업 일선에서 활동해왔다. 2006년 만 42세 나이로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으로 선출된 뒤 5선을 역임했다. 그는 농협중앙회 이사와 농민신문 이사, 농협경제지주 이사, 농협대학교 평의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강 회장은 선거 당시 주요 공약으로 지역 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 차원에서 무이자자금 20조원 조성과 전 조합에 최대 5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 상호금융 독립과 조합장 연봉 하한제 및 특별퇴임공로금 도입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농협중앙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미래전략실 신설 추진도 약속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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