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文, 민주당·총선 상황 문제의식 공감… 안타깝다고 해"
홍영표 "文, 민주당·총선 상황 문제의식 공감… 안타깝다고 해"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05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영표, 4일 文 예방… "어떤 결정하더라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해"
홍영표, 6일 탈당 선언 전망… "당에서 어떤 역할 있을지 고민해"
문재인 전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홍영표 의원 페이스북)
문재인 전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홍영표 의원 페이스북)

문재인 전 대통령이 '친문재인(친문)계' 좌장 격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당 및 총선 상황에 관한 문제인식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을 뵙고 나오는 길로 (문 전 대통령이) 반갑게 맞아줬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민주당과 총선 상황에 대한 우려를 말씀드렸고 문 전 대통령이)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안타깝다는 심정을 밝혔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면서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가 됐다.

당 공관위의 결정에 홍 의원은 향후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홍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앞으로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잘되면 좋겠다는 덕담도 줬다"며 "다시 올라오는 길, 따뜻하게 손을 잡아줘 고맙다. 힘을 얻고 올라간다. 오늘도 한 걸음 더 전진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홍 의원은 이르면 오는 6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에서 어떤 역할이 있을까 하는 고민이 벼랑 끝까지 밀려왔다"며 "백척간두에 선 심정으로 내일(6일)은 내 입장을 정확히 밝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거취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엔 "내일 말하겠다"고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