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홍영표 컷오프 결정 부적절"… 민주당 투톱 파열음
홍익표 "홍영표 컷오프 결정 부적절"… 민주당 투톱 파열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3.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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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슨 정무적 판단인지 모르겠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친문(친문재인)계인 홍영표 의원이 4·10 총선 공천에서 배제(컷오프)한 것을 두고 "매우 부적절했다"며 강력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략공관위가) 경선을 붙였어야 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가 전략공관위 결정에 반기를 들면서 이재명 대표와 파열음이 커지는 모습이다.

홍 원내대표는 "홍영표 의원이 (의정평가) 하위 10%에 들어가기에 경선시 마이너스 30% 감산을 받고 들어간다. 또 경쟁하는 분들이 신인이기에 플러스 10%를 받는다"며 "따라서 홍 의원은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40점 감점을 안고 시작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사실 40% 정도의 페널티를 안고 경선에서 이기기는 거의 힘들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홍영표 의원이 '경선만 하면 탈당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저한테 밝혀 제가 공관위 측에 전달했는데도 컷오프시켰다"며 "도대체 어떤 정무적 판단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아직 공천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다른 친문계인 이인영·전해철 의원에 대해서도 "최소한 경선 과정에는 참여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당이 공천 갈등을 겪는 데 대해서는 "부 분열이 있을 때 정당 지지율이 휘청댄다"며 "빨리 마무리하고 당이 좀 더 단합된 힘으로 총선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