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의견, 책임경영 강화 차원"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빠른 시일 내 적절한 시점에 등기이사로 복귀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준감위 3기 첫 회의에 앞서 개인의견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책임 경영을 좀 더 강화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 이사회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결정하며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6년 10월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선임된 후 국정농단 사태에 2019년 10월26일 임기를 끝내고 무보수로 근무 중이다. 이에 책임경영 차원과 급변하는 경영환경을 헤쳐 나가기 위해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많았다. 이달 5일 ‘부당합병·회계부정’ 사건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점도 이 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검찰 항소가 이어지며 사법리스크를 완전히 벗지 못하자 등기이사 복귀도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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