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범의 화요일에 만나요] 포스코 차기회장 '결승전'…김범수 '신사업'
[송창범의 화요일에 만나요] 포스코 차기회장 '결승전'…김범수 '신사업'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4.01.30 0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5주 인물 키워드- 이재용, 김범수&황희, 최수연, 강석진, 김학동&정탁&권영수

'송창범의 화요일에 만나요'는 갑갑한 월요일 대신 화요일부터 외부를 바라보자는 의미로 만든 코너입니다. 월요일은 대부분 내부활동으로 큰행사를 펼치지 않는 만큼 외부로 눈을 돌리는건 화요일부터가 적기입니다. 본격적으로 한주 외부 활동이 시작되는 화요일 아침, 중점적으로 바라볼 산업계 핵심 인사들을 선정해드립니다. '송창범의 화요일에 만나요'를 통해 마치 라디오를 편안하게 듣는 것처럼 요일별 인물들을 미리 청취하며 움직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이번주는 포스코그룹 차기회장 후보자 5명 명단이 가장 큰 관심이다. 사진은 포항제철소 전경사진.[사진=포스코]
1월 마지막주는 포스코그룹 차기회장 후보자 5명 명단이 가장 큰 관심이다. 사진은 포항제철소 전경사진.[사진=포스코]

1월과 2월이 교차되는 이번주(1월5주) 데스크 체킹 포인트는 논란 속 공개 될 포스코그룹 차기회장 후보자 명단(1월31일)입니다.

또한 수렁에 빠져 몸을 사려왔던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가 카카오헬스케어 신사업을 전면(2월1일)에 내세우는 점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이에 더해 이재용 회장이 회장에 오른 후 처음 받게될 온전한 삼성전자 1년 성적표(1월31일)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2번째 연간 성적(2월2일)도 관심사로 지목해 봤습니다.

◆화요일(1월30일)= 강석진, 지방이전 10년 엠블럼

1월 5주차가 시작된 화요일(30일)에는 국회의원 출신 강석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주간 키포인트로 스타트를 끊습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경남 진주 본사에서 창립45주년 및 지방이전 10주년 기념 엠블럼 및 슬로건 공개 기념식을 추진합니다. 지방 소멸 우려 속 강 이사장은 진주시와 동반성장을 다짐하고 지방에서의 새로운 100년 포부를 밝힐 예정입니다. 강 이사장은 옛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경상남도당 위원장 출신으로 지역에 거점을 둔 정치인입니다. 제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그는 지난해 9월 제19대 중진공 이사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수요일(1월31일)= 포스코그룹 차기회장 5명…이재용, 첫 1년 성적표

수요일(31일)은 이번주 하이라이트입니다. 이날 포스코그룹 차기회장 결승전에 오를 5명이 확정되기 때문입니다.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이날 오전 제8차 회의를 열고 파이널리스트 후보자 명단을 공개합니다. 후추위는 호화 출장 등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차기회장 선출만큼은 끝까지 진행한다는 각오입니다. 계획대로 이날 결승전 명단을 발표할 경우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장,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후추위가 추천한 인사들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후추위 계획대로라면 2월중 최종회장 후보 1인이 선정됩니다.

이와 함께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부각될 전망입니다. 회장을 달고 첫 온전한 1년을 보낸 2023년 삼성전자 성적표가 발표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이 회장은 앞서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 258조원, 영업이익 6조5400억원의 예비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만약 이날도 이대로 성적이 나온다면 삼성전자는 2008년(6조319억원) 이후 15년 만에 연간 10조원 이하 영업이익을 올리는 기록을 만들게 됩니다. 게다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처음으로 영업이익 1위(현대차: 15조1200억원) 자리를 내줘 자존심을 구기게 됩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최근 사전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S24의 인기와 반도체 회복에 기대를 겁니다. 성적을 발표하는 날 갤럭시S24의 출하량 계획에 대한 자신감을 보일지 지켜볼 일입니다.

◆목요일(2월1일)= 김범수&황희 ‘파스타’…강석진, 첫 기자간담회

목요일(2월1일)에는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신규 서비스 기자 설명회를 갖습니다.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의 주요기능과 특징 등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예정입니다. ‘파스타’는 초개인화 당뇨병 관리 솔루션으로 2월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다만 눈여겨 볼 대목은 사법리스크 등으로 몸을 사려왔던 카카오가 신사업을 자신 있게 내새웠다는 점입니다. 이미지가 실추된 상황이지만 김범수 창업자는 정신아 대표 내정자를 통한 쇄신과 함께 글로벌 사업 확대까지 동시에 노린다는 계획으로 보여집니다.

같은날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엽니다. 강 이사장은 이번 주에만 두 번 전면에 나서게 됐습니다. 국회의원 출신답게 현 시점에서 지방을 강조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강 이사장은 이날은 기자단 앞에서 중진공의 미래 혁신전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발을 맞춰 중진공이 중점 추진하는 4대 정책지원 방향과 정책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요일(2월2일)= 최수연 10조 자신감…제4이통 확정

금요일(2월2일)에는 네이버 성적표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최수연 대표 2년차 최고 성적이 예상됩니다. 네이버는 이날 오전 2023년 연간 실적을 공시합니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최수연 대표가 직접 나서 사내 간담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적에 대한 자신감으로 보여 집니다. 네이버 지난해 연간 매출은 9조7000억원 정도로 10조원 돌파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영업이익 또한 1조5000억원을 넘어설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최 대표는 이날 임직원 대상으로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기 위한 방향성과 사업전략을 공유할 것으로 보여 향후 네이버의 신규사업에도 이목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이외 이번주 최고 관심사인 제4이동통신 사업자에도 귀추가 주목됩니다.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컨소시엄 '스테이지엑스'와 미래모바일 주도의 컨소시엄 '마이모바일'이 한치의 물러섬이 없이 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5세대 이동통신(5G) 28㎓ 주파수 대역 경매를 놓고 최대 50라운드 중 3일차에 25라운드까지 마쳤으나 승부가 나지 않았습니다. 이 상태라면 이주 금요일(2월2일)까지 가봐야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사 모두 전직 관료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엔 어떻게든 4이통이 탄생될 것으로 보입니다.

kja33@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