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ICT수출 증가 전환…반도체 10% UP
11월 ICT수출 증가 전환…반도체 10% UP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12.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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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95억6000만달러 수출…메모리 36%↑ 가장 많이 증가
디스플레이 3.7%↑, 휴대폰 12.2%↑, 컴퓨터·주변기기 22.7%↓
최근 월별 정보통신산업(ICT) 수출 추이. [이미지=산업부]
최근 월별 정보통신산업(ICT) 수출 추이. [이미지=산업부]

국내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주력 품목인 반도체 사정이 크게 나아지면서 17개월만에 증가 전환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ICT 수출액은 178억8000만달러(약 23조원)를 기록했다. 수입액은 114억4000만달러, 무역수지는 64억4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로 반도체(10.7%↑), 디스플레이(3.7%↑), 휴대폰(12.2%↑)은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22.7%), 통신장비(△21.6%)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베트남(4.1%↑)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국(홍콩 포함, 15.5%↑), 미국(12.5%↑), 유럽연합(5.4%↑), 일본(2.1%↑) 등 주요 지역 수출이 증가 전환했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반도체 주력 품목인 메모리(52억4000만달러, 36.4%↑)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반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전체 반도체 수출은 16개월 만에 증가 전환하며 9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메모리 고정 거래가격이 지난달 9분기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하며 반도체 수출 회복을 견인했다.

디스플레이(20억8000만달러, 3.7%↑)는 모바일 수요 중심 유기발광다이오드 증가 및 액정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로 인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휴대폰(15억5000만달러, 12.2%↑)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점진적 회복에 따라 증가 전환했다. 완제품(3억3000만달러, 16.0%↑) 및 부분품(12억2000만달러, 11.3%↑)이 동시 증가하며 10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컴퓨터·주변기기(7억5000만달러, 22.7%↓)는 감소했다. 전자기기 및 데이터센터·서버용 보조기억장치(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SSD, 3억9000만달러, 42.2%↓)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장비(2억1000만달러, 21.6%↓)는 유럽연합 등 일부 지역은 증가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인프라 투자 축소 영향으로 전체 수출은 감소했다.

한편 정보통신산업(ICT) 수입은 정보통신산업(ICT)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주요 부품(반도체 등)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128억3000만달러) 대비 10.9% 감소했다.

thkim736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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