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ICT 수출 182억6000만달러…전년대비 8% 상승
2023년 12월 ICT 수출 182억6000만달러…전년대비 8% 상승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1.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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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회복에 2개월 연속 증가…73억1000만달러 흑자
최근 월별 정보통신산업(ICT) 수출 추이.[이미지=과기정통부]
최근 월별 정보통신산업(ICT) 수출 추이.[이미지=과기정통부]

한국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반도체 회복세에 2개월 연속 반등세를 보였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3년 12월 ICT 수출은 18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대비 8.1% 증가한 수치로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이는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덕분이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9.3%), 디스플레이(7.3%)는 증가한 반면 휴대폰(-1.0%), 컴퓨터·주변기기(-29.6%), 통신장비(-25.5%)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특히 메모리 고정 거래가격이 지난해 4분기 들어 3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단가 회복 흐름이 이어지며 전체 반도체 수출 회복을 견인했다.

8Gb D램 고정가는 지난해 1분기 1.81달러에서 2분기 1.40달러, 3분기 1.31달러까지 하락하다가 10월 1.50달러, 11월 1.55달러, 12월 1.65달러로 회복했다.

디스플레이는 모바일 수요 중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가와 함께 액정 디스플레이(LCD) 수출이 동시에 늘었다. 

휴대폰의 경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점진적 회복에 따라 완제품 수출액은 83.6% 상승했지만 부분품은 9.5%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16.3% 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베트남(4.3%), 미국(2.5%)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유럽연합(-8.0%), 일본(-2.7%) 등으로 수출은 감소했다.

ICT 수입은 109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7.2% 감소했다.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다. 무역수지는 73억1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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