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선택-세 번째 권력, 제3지대 '빅텐트' 신당 공동 창당 선언
새로운선택-세 번째 권력, 제3지대 '빅텐트' 신당 공동 창당 선언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2.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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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명 '새로운선택'으로… 향후 변경 가능성도 내비쳐
"한국 정치 고질적 병폐 해소 위해선 새로운 세력 필요"
지난달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유니온 '세 번째 권력' 비전 발표회에서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금태섭 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세 번째 권력' 소속 류호정 정의당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유니온 '세 번째 권력' 비전 발표회에서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금태섭 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세 번째 권력' 소속 류호정 정의당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끄는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와 정의당 내 청년 의견그룹 '세 번째 권력'이 8일 개혁적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는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 신당을 공동 창당하기로 선언했다.

금태섭 전 의원과 '세 번째 권력' 공동운영위원장인 류호정 정의당 의원, 조성주 정치발전소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금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세 번째 권력과는 계속 협의해 나가면서 좋은 정당을 만들도록 할 것"이라며 "한국정치의 고질적 병폐를 해소하기 위해선 유권자가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세력 필요한 만큼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같이 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공동 창당 배경을 설명했다.

조성주 위원장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이젠 성숙한 사회로 가기 위해,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함께 하는 정당 모델이 반드시 필요하단 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적대와 척결의 87년 세계관’에서 ‘다원성과 공존의 세계관’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새로운선택은 지난 6일 정의당을 탈당한 이재랑 전 대변인과 김창인 전 청년정의당 대표가 새로운선택에 합류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새로운선택과 세 번째 권력은 공동 창당하는 제3지대 신당 명칭으로 '새로운선택'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금 전 의원은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다양한 사람들이 오면 앞으로 의논할 것"이라며 변경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들은 창당 후 최우선 목표로 노동 문제와 민생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조성주 위원장은 "노동문제란 것이 시민의 삶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다룰 중요한 문제임에도 양당 정치에서 진지하게 다뤄지지 못했다"며 "신당이 만들어지면 노동 문제를 진보만 다루는 게 아니라 보수도 보수의 생각에서 다룰 수 있어 책임 있게 다루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역시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다양한 사람들과 (신당 관련) 이야기를 나눴지만 각자 의논해서 결단하는 과정 필요해 결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같이 한다고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양보하며 희생하고 헌신하면서 한국정치를 고친다면 누구와도 같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hwji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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