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새로운선택 합류' 류호정, 오는 16일까지 의원직 사퇴·당적 정리 촉구"
정의당 "'새로운선택 합류' 류호정, 오는 16일까지 의원직 사퇴·당적 정리 촉구"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2.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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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비대위, 당원 선택 존중해 선거연합정당서 '새로운 선택' 제외"
"비례대표 1번 의원, 당 이탈해 타 정당 창당 유감… 시민에게도 사과"
정의당 류호정 의원과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 조성주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새로운선택·세번째권력 공동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류호정 의원과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 조성주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새로운선택·세번째권력 공동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은 8일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끄는 신당 세력 '새로운선택' 합류를 선언한 자당 소속 류호정 의원에 대해 "오는 16일까지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당적 정리를 신속하게 잘 마무리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김준우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정의당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이후 선거연합 신당 창당의 연대 대상에 대한 당원 설문조사를 거쳤고, 해당조사에서 '새로운선택'과의 선거연합정당 추진에 관한 부정적 의견이 다수임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준우 비대위원장은 이어 "정의당 비대위는 당원들의 의사를 존중해 '새로운선택'은 가치 기반의 선거연합정당 추진 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정의당 내 청년의견그룹 '세 번째 권력' 류호정·조성주 공동운영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태섭 전 의원과 공동기자회견을 가지고 '세 번째 권력'이 '새로운선택'에 합류해 신당을 공동 창당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조성주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정의당 내 인사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당적을 유지하면서 신당 창당 활동에 나설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김준우 비대위원장은 "정의당 비례대표 1번 의원(류호정 의원)이 당을 이탈해 다른 정당을 창당한단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유감스럽다"며 "무엇보다도 당원들과 정의당을 지지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의당은 흔들림없이 노동, 기후정치세력, 진보정당, 지역정당들과 가치 중심의 선거연합신당을 추진하겠다"며 "22대 총선뿐만 아니라 한국 정치의 미래를 만들어 갈 진보정당으로서 당당히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현재 '가치 중심 연대'를 표방하며 내년 총선에 대비한 선거연합정당을 구상하고 있다. 전날엔 녹색당과의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녹색당이 정의당이 제안한 선거연합정당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