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당 창당에 더욱 보수적 태도
내년에 열리는 22대 총선에서 신당 창당 시 지지 의사를 묻자 '지지할 의형이 없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발표됐다.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공동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를 막론하고 신당 창당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데, 신당이 만들어지면 지지할 의향이 있나'고 묻자 '지지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68%로 집계됐다.
'지지할 의향이 있다'는 25%, '모름·무응답'은 7%였다.
세대·권역별로는 30대(33%)와 서울(27%)에서는 '신당 지지 의향이 있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고, 70대 이상(18%)과 강원·제주(18%)에서는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19%)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5%)에서 신당 지지 의향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신당 창당 지지 의향에 소극적이었다.
'신당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77%, 민주당 지지층에서 70%로 파악됐다.
'차기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유권자 중 81%는 신당 창당 시 지지 의향이 없다고 밝힌 반면, 15%는 지지 의사가 있다고 했다.
'차기 총선 민주당 후보 지지' 유권자 가운데서는 24%가 신당 지지 의사를 표명했고, 70%는 지지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주관적 정치 성향별로는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보수 21%, 중도 30%, 진보 27%였고 '지지하지 않겠다'는 보수 74%, 중도 63%, 진보 69%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p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1.9%로 관측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