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권영수‧박정호‧장재훈‧정진택' 5대그룹 핵심인사 변동 촉각
'최정우‧권영수‧박정호‧장재훈‧정진택' 5대그룹 핵심인사 변동 촉각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11.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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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현대차·LG·포스코 CEO 117명, 내년초 임기 만료
30대 그룹 내 2024년 상반기 중 임기만료 되는 사내이사 현황.[이미지=유니코써치]
30대 그룹 내 2024년 상반기 중 임기만료 되는 사내이사 현황.[이미지=유니코써치]

삼성·SK·현대차·LG·포스코 등 국내 5대 그룹 대표이사 80명이 내년 상반기 임기를 만료한다. 이에 따라 올 연말 인사에서 연임 또는 자리이동 등 어떤 변화가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2024년 상반기 중 임기만료 앞둔 사내이사 현황’ 조사 결과 내년 상반기 임기가 종료되는 사내이사는 총 1087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CEO급 경영자는 525명으로 48.3%를 차지했다.

삼성은 계열사 내 사내이사 38명이 내년 상반기에 공식 임기가 끝난다. 이중 대표이사는 12명이다. 고정석·오세철 삼성물산 대표를 비롯해 △황성우 삼성SDS 대표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홍원학 삼성화재해상보험 대표 등의 임기가 내년 3월 종료된다.

SK그룹에선 104명의 사내이사가 내년 7월1일 이전에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이중 41명(39.4%)은 대표이사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내년 3월까지 임기만료다. 이외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SK온 지동섭  △SK에코플랜트 박경일 대표 등의 임기가 내년 3월 말까지다.

현대차그룹은 31명의 사내이사가 내년 상반기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대표이사는 15명이다. 장재훈·이동석 현대차 대표를 비롯해 △기아 최준영 △현대위아 정재욱 △현대오토에버 서정식 대표 등이다. 이들은 내년 3월 말 이전에 임기가 끝나게 됨에 따라 연임 여부를 조만간 결정해야 한다.

그룹별 내년 초 임기만료 사내이사 현황.[이미지=유니코써치]
그룹별 내년 초 임기만료 사내이사 현황.[이미지=유니코써치]

LG그룹은 사내이사 31명의 거취 여부를 이번 임원 인사에서 결정한다. 그중 12명은 대표이사급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을 비롯해 △LG유플러스 황현식 △LG전자 배두용 △로보스타 이병서 대표 등이다.

포스코그룹에는 78명의 사내이사가 내년 상반기 임기를 만료한다. 그중 대표이사는 37명이다. 특히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도 내년 3월 중 임기가 만료된다. 최 회장이 내년 3월까지 임기를 공식적으로 채우게 될 경우 포스코 그룹에서 연임에 성공한 첫 번째 ‘회장’ 타이틀을 얻게 된다. 이외 △포스코 김학동 △포스코이앤씨 한성희 △포스코DX 정덕균 대표 등도 내년 상반기 중에 임기가 완료된다.

30대 그룹 중 공식적으로 내년 상반기에 공식 임기가 끝나는 사내이사가 가장 많은 곳은 카카오 그룹이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 그룹의 계열사 150여곳에서 사내이사 117명이 내년 7월 초 이전에 임기가 종료된다. 117명 중에선 65.8%는 대표이사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를 비롯해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카카오페이 신원근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키이스트 박성혜 대표 등의 임기가 내년 3월 종료된다.

그외 △롯데77명(35명) △SM(삼라마이다스) 54명(24명)  △CJ 48명(25명) △GS 47명(23명) 순으로 내년 상반기에 그룹 내 임기만료를 앞둔 사내이사가 많았다. 올 10월 그룹 인사가 단행된 한화도 76명(38명)이나 되는 사내이사가 내년 상반기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주요 그룹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핵심 경영진 인사는 미래비전과 리더십 등 다각도로 분석해 최종 결정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특히 이들의 인사는 오너 경영자를 비롯해 그룹 내에서도 극소수 인원만 정보를 공유할 정도로 보안이 철저하기 때문에 2024년 인사에서 어떤 특징을 가진 인물이 전진 배치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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