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가성비·점포수익성 모두 갖춘 '덤브치킨', 창업시장 다크호스로 주목
맛과 가성비·점포수익성 모두 갖춘 '덤브치킨', 창업시장 다크호스로 주목
  • 강동완 선임기자
  • 승인 2023.10.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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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브치킨 수성점 [제공=덤브치킨]

 

국민 간식 단연 1위인 치킨은 치느님으로 불릴 정도로 대한민국 최애 음식이다. 이제 한국 치킨 맛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알아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글로벌화 되고 있다.

교촌치킨, 보드람치킨, 자담치킨, 굽네치킨 등 수많은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해외로 진출하여 글로벌 브랜드와 당당히 경쟁하고 있는 중에 대구 치맥페스티발, 원주와 전주의 치맥축제 등 각 지방자치단체의 행사도 매년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치킨의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점이다. 치킨 한 마리에 2만 원을 넘은 지는 이미 오래 됐고, 최근에는 2만 원대 후반까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 간식 치킨이 너무 비싸다는 소비자의 원성이 자자할 수밖에 없다.

소비자들에게 보다 저렴하게 치킨을 제공하고자 하는 브랜드 치킨전문점들의 각성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대구광역시에서 가격파괴 치킨전문점이 등장해 대구시민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지난 6월 초순 수성구 지하철 대구은행역 도로변에 점포 문을 연 ‘덤브치킨’은 9호닭(큰닭) 후라이드치킨을 단돈 9,900원에 최저가로 판매한다.

양념치킨, 갈릭소이치킨, 스위트크림치킨, 반반치킨 등은 1만1,900원으로 이들 메뉴 역시 국내에서 제일 저렴한 가격이다. 가족 파티에 적합한 하프 세트는 치킨반마리, 허니딥치즈포테이토, 치즈롤, 콜라를 묶어 1만8,000원을 받는다.

그 밖에 고객 반응이 매우 좋은 고구마 토핑을 2000원에 추가할 수 있고, 독특하고 차별화된 맛을 내는 밀크쉐이크 등 대여섯 가지의 특색 있는 사이드 메뉴도 인기가 많다.    

가격이 싸다고 맛과 품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빅 브랜드 치킨에 못지않은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폭발적인 고객 반응이 그걸 방증하고 있다. 이 점포는 일평균 100마리 이상의 치킨을 판매하는데 피크타임에는 주문 후 대기 시간이 한 시간을 넘기기도 한다.  

대부분의 브랜드 치킨전문점들이 보통 일평균 50마리도 채 못 판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방 로컬 브랜드 점포로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덤브치킨 메뉴  [제공=덤브치킨]
덤브치킨 메뉴 [제공=덤브치킨]

 

바삭바삭 크리스피 방식의 후라이드치킨부터 덤브치킨만의 특제 비법 양념 소스를 사용한 달콤한 양념치킨,, '마늘인가 간장인가'의 마늘간장치킨, 갈릭소이치킨, 어린이 입맛에 강추하는 크리미 하고 달콤한 '스위트크림치킨', 짭쪼름한 치즈 가루를 듬뿍 묻힌 '치즈스노우치킨', 짠 걸 먹었으면 단 게 당길 때 딱 좋은 단짠단짠 '허니버터 고구마튀김', 치즈가 쭉 늘어나는 '치즈볼'과 '허니딥 치즈 포테이토', '밀크쉐이크'까지 모든 메뉴가 차별화 되어 있다.

맛과 양, 가격 만족도가 최상인데다, 인테리어 분위기도 미국 빈티지 느낌의 인테리어로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덤브치킨 대표는 “소비자에게 최고의 가성비 치킨을 제공하고, 창업자 수익성도 매출의 20~25% 선에 맞추는 게 목표”라며 "수년간 연구 개발 끝에 브랜드 콘셉트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그의 브랜드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아래와 같은 문구가 점포 내부에 걸려 있다.  

덤브치킨 수성점의 인기를 보고 벌써부터 많은 창업자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한다. 덤브치킨 브랜드 철학인 ‘고객최우선주의’를 실천할 수 있는 창업자만이 자격이 있고, 일평균 치킨 100마리 이상 판매할 수 있는 안정된 입지를 선별해서 가맹점을 내주는 게 기본 정책이다. 고객 만족도가 높고, 가맹점의 수익성이 보장되어야 브랜드가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adevent@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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