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도동 신통기획안 확정…최고 29층·1190가구 공동주택 계획
서울 상도동 신통기획안 확정…최고 29층·1190가구 공동주택 계획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6.26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연·이웃과 함께 살기좋은 단지' 콘셉트 설정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244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 위치도.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상도동 일대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하고 '자연·이웃과 함께 살기 좋은 단지'를 콘셉트로 최고 29층, 1190가구 규모 공동주택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동작구 '상도동 244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획안을 통해 상도동 일대에는 최고 29층, 1190가구 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자연과 이웃과 함께, 살기 좋은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편리하고 안전한 단지 △자연과 이웃에 열린 단지 △미래가치가 높은 단지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활력있는 단지 등 개발 계획을 구상했다.

이를 위해 현재 다수 옹벽과 계단으로 이뤄진 골목길을 확장해 보행자와 차량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순환도로 체계를 조성한다. 주 진입도로 성대로 도로체계를 개선하고 단지 동측으로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와 상도초등학교·상도유치원 통학로로 활용한다.

지역의 중요한 자연 자원인 국사봉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통경축과 보행축을 설정하고 인근 초등학교와 저층 주거지에서 볼 때 열린 경관을 형성할 수 있는 단지 배치를 계획했다. 인근 역사문화둘레길의 흔적을 그대로 살려 신설공원-단지 내 중앙광장-국사봉으로 이어지는 보행축을 연결하고 인근 상도초 일조 영향을 고려해 학교 및 저층 주거지와 직각으로 건축물을 배치한다.

또 지형 특성에 맞는 타입별 주동을 배치한다.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구현을 위해 단차가 발생하는 중앙광장 부분에는 테라스하우스를 배치하고 지형이 비교적 낮은 서측 부분은 29층 내외로 높이를 적용한다.

이 밖에도 지역주민의 생활 가로인 성대로변으로 경사 지형을 활용한 연도형 상가를 설치하고 단지 중앙 보행데크 광장을 중심으로 커뮤니티시설 등을 집중 배치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상도동 244 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열악하고 재해에 취약한 저층 주거지가 편리하고 안전한 주거단지로 바뀔 것"이라며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개별단지의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정비가 필요한 지역 일대의 기반 시설도 세심하게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