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리봉동 신통기획안 확정…주거·상업 결합 단지 조성
서울 가리봉동 신통기획안 확정…주거·상업 결합 단지 조성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6.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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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조 영향 지점 제외 '최고 39층' 허용…조화로운 주동 형성
기존 남구로역 주변 상권 활성화 위해 연도형 상가 등 배치
서울시 구로구 가리봉동 87-177 일대 신속통합기획안 개발 위치도.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가리봉동 일원에 주거·상업 기능을 결합한 복합주거단지를 조성한다. 일조 영향 등에 따른 높이 제한 지점 외에는 최고 39층을 허용해 조화로운 주동을 형성할 계획이다. 기존 남구로역세권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저층부에 연도형 상가를 배치한다.

서울시는 '구로구 가리봉동 87-177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가리봉동 일대는 2003년 뉴타운지구로 지정됐으나 10년간 재개발사업이 표류해 2014년에는 지구 해제 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서울시는 주거환경 개선과 첨단 산업지역 조성을 목표로 가산·대림 지역 광역중심 미래 주거 수요에 대응하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상업·업무·주거 기능을 결합한 복합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G밸리(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거점지역으로 도약하는 주거단지'를 목표로 △주변 지역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창출 △남구로역 역세권과 연결되는 복합주거단지 조성 △단절된 구로-가산 G밸리를 잇는 열린 단지 조성 △지형의 단차를 활용한 생활편의시설 조성 및 커뮤니티(공동체) 활성화 등 개발 원칙을 세웠다.

가리봉동 87-177 일대 신속통합기획안 가로 구상도. (자료=서울시)

우선 일조 영향 등으로 높이 규제를 적용받는 부분 외에는 최고 39층까지 층수를 허용해 다양한 높이의 주동 계획을 통해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학교 연접부는 일조 영향을 고려해 6~24층으로 계획하되 그 외 지역은 39층 내외까지 건축을 허용해 공공성과 사업성 간 균형을 맞춰 사업을 추진한다.

남구로역과 연결되는 상권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담았다. 역 주변과 우마길 저층부에 연도형 상가를 계획해 기존 상권 흐름을 연결하고 공공보행통로 변 저층부에 공공임대상가 30호를 배치해 영세 상인들의 재정착을 돕는다.

또 대상지가 구로디지털단지와 가산디지털단지 사이에 있는 점을 고려해 단절된 두 개의 산업단지를 서로 연결할 수 있는 열린 단지를 조성한다. 지역 간 소통을 유도하고자 대상지를 가로지르는 7호선 통과 구간 상부에 통경축과 공공보행통로를 마련하고 남구로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보행 동선을 연결한다. 대지 내 경사 지형을 활용해 지형 단차가 발생하는 구간에 생활편의시설도 계획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가리봉동 87-177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이 일대가 G밸리를 지원하는 배후 주거지역으로서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속통합기획이 그간 개발에서 소외된 낙후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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