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기업간 '파트너십 기금 공동위' 설치…김병준 주도
한일 기업간 '파트너십 기금 공동위' 설치…김병준 주도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5.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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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경단련 회장단 각 4인 위원회 구성…김윤‧이웅열 선정
각 10억씩 출연…미래세대 교류·경제안보‧산업협력 공동추진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왼쪽)과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오른쪽)이  10일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진행상황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왼쪽)과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오른쪽)이 10일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진행상황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이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와 공동운영위원회를 설치, 한일 경제교류 활성화를 주도한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과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은 한국측 운영위원으로 선정됐다.

전경련과 경단련은 10일 일본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진행상황’을 발표하고 공동운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공동위원회 설치는 지난 3월16일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조성 발표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양측은 당시 전경련이 10억원, 경단련이 1억엔(약 10억원)을 각각 한국과 일본에 설립하는 재단에 출연해 양국 미래 세대를 위해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이날 “최근 양국 정상의 노력에 힘입어 한일관계는 날로 발전하고 있다. 경제교류 또한 어느 때보다 활발해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구체적 사업내용을 결정하기 위해 공동운영위원회를 양 단체가 설치하기로 합의했고 양 단체 회장이 공동운영위원장을 맡는다”고 말했다.

한국 측 운영위원은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및 배상근 전경련 전무를 선임했다. 한국 측 자문위원회 좌장은 강성진 고려대 교수를 선임했다.

일본 측 운영위원회 위원은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과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구보타 마사카즈 경단련 부회장을 선임했다. 일본 측 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술원 교수를 선임했다.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조직도.[자료=전경련]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조직도.[자료=전경련]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은 “양 단체는 양국관계의 건전화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고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위한 길을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양 단체는 각각 10억원과 1억엔(약 10억원)을 출연해 기금 운용을 시작하고 사업이 확대되면 양국 기업에 동참을 요청할 계획이다.

전경련과 경단련은 공동사업으로 양국 미래세대 교류와 산업협력 강화를 우선적으로 공동 추진한다. 양 단체는 이를 위해 오는 7월 서울에서 ‘한일산업협력포럼’을 개최한다.

미래세대 교류 관련 공동 사업 예시는 △양국 대학 간의 교류 강화 △한국 고등학교 교원의 일본 초빙 △인턴십 등을 들고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한다.

양 단체는 앞으로 △경제안전보장 환경 정비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의 유지·강화 △녹색 전환, 디지털 전환 실현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글로벌 과제 대응 등을 등 산업협력 강화 관련 공동사업 5가지를 정하고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공동운영위원회를 통해 양국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공동사업을 발굴하고 실행하며 한일 국민 간 상호 이해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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