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조현민, '상생+플랫폼' 신사업 들고 미국행
한진 조현민, '상생+플랫폼' 신사업 들고 미국행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4.2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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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팝업' 직접 진두지휘…이사회 입성후 첫 글로벌 현장경영
신설 디지털플랫폼본부 본격가동…8개 플랫폼 통합 관리·운영
슬로우레시피/SWOOP(숲) 미국 LA 팝업 행사장에 참석 중인 조현민 사장(왼쪽).[사진=한진]
슬로우레시피/SWOOP(숲) 미국 LA 팝업 행사장에 참석 중인 조현민 사장(왼쪽).[사진=한진]

조현민 한진 사장이 이사회 입성 후 ‘상생+플랫폼’ 신사업으로 첫 글로벌 현장경영에 나섰다.

23일 한진에 따르면,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LA 윌셔 그랜드 센터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물류업계 처음으로 개최하는 해외 팝업 행사에 참석했다.

조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슬로우레시피’와 ‘숲(SWOOP)’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슬로우 레시피’는 국내 친환경 브랜드의 해외 역직구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숲’은 해외진출 희망 패션기업과 중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해외 유수 판매처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한진은 조 사장 주도 하에 지난해 2월과 6월 ‘슬로우 레시피’와 ‘숲’을 각각 론칭했다.

한진 관계자는 “행사 참여기업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LA 팝업 행사는 조 사장의 사내 이사회 진입 후 첫 공식 해외 일정이다. 중소기업과의 상생과 자체 플랫폼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조 사장은 지난 3월 상장사 등기 임원에 선임됐다.

조 사장은 이사회 입성 이후 첫 행보로 ‘디지털플랫폼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조 사장은 공유가치활동(CSV) 일환으로 ‘슬로우레시피’와 ‘숲’을 비롯해 소상공인을 위한 택배 서비스 ‘원클릭 택배서비스’, C2C(개인과 개인 간 거래) 해외직접구매 중개 플랫폼 ‘훗타운’ 등 8개 플랫폼을 론칭한 바 있다.

그간 사업부별로 흩어져 있던 8개 플랫폼은 신설된 디지털플랫폼사업본부으로 통합된다. 사업본부 내 △물류솔루션팀 △중개솔루션팀 △이커머스사업팀 △케이(K)-패션솔루션팀이 8개 플랫폼을 각각 담당한다. 이를 통해 한진은 글로벌 물류와 친환경 활동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조 사장은 사업부 신설을 통해 ‘기존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에서 ‘마케팅 및 디지털플랫폼사업총괄’로서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 한진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디지털플랫폼사업본부 신설은 고도화된 플랫폼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사와의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친환경 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디지털플랫폼사업본부와 각 사업부와 유기적인 시너지를 발휘해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은 올해 매출 3조700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을 영업목표로 수립했다. 한진은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수익성 중심 영업 △자동화와 장비 최신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 △해외진출 확대 및 현지 물류사업 개척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 육성 등을 집중 추진하며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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