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C2C 해외직구 거래 플랫폼 '훗타운' 론칭
한진, C2C 해외직구 거래 플랫폼 '훗타운' 론칭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3.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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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지역 대상 물류 프로세스 구축…서비스 국가 확대 예정
훗타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화면. [이미지=한진]
훗타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화면. [이미지=한진]

한진이 급성장하는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 맞춰 업계 처음으로 글로벌 C2C(소비자와 소비자 간 거래) 해외직구 거래가 가능한 글로벌 관계 중심형 플랫폼 ‘훗타운(HOOT TOWN)’을 론칭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진은 지난 2011년 글로벌 이커머스 관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일본, 유럽 등에 보유한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 ‘이하넥스’를 론칭했다. 이어 2017년에는 해외상품 구매대행 온라인 쇼핑몰 ‘이하넥스몰’을 선보이며 해외직구족 편의성 향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새로 론칭한 ‘훗타운’ 역시 글로벌 이커머스 관련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이하넥스’의 해외상품 배송대행 서비스에 개인 간 상품거래와 정보교류 기능이 통합된 마이크로 크로스 보더 트레이드(Micro Cross Border Trade) 방식으로 탄생했다.

훗타운 주요 기능은 △개인 간 물건 구매대행을 요청할 수 있는 ‘사줘요 △상품판매를 등록할 수 있는 ‘팔아요’ △훗타운 내 실시간 커뮤니티 기능인 ‘만나요’ 등이다.

‘사줘요’는 훗타운에 가입한 사용자(타우너)가 국내에서 구하지 못하는 상품에 대해 구매 요청 등록을 하면 해외 현지에 있는 또 다른 타우너가 해당 상품에 대한 판매 견적을 등록하고 구매 요청을 한 타우너가 결제해 해외직구 주문을 완료하는 프로세스다.

‘팔아요’를 통해서는 판매하고 싶은 상품을 직접 등록할 수도 있고 등록된 상품에 대해 별도 URL이 자동으로 생성돼 타우너의 개인 SNS로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훗타운 내 별도 커뮤니티 공간에서 선호하는 카테고리에 대해 취향이 비슷한 타우너들과 다양한 정보 공유 등의 실시간 커뮤니티 기능인 ‘만나요’를 더했다.

훗타운은 타우너 중심의 각종 편의성도 확보했다. 구매 요청에 대해 타우너 간 한국어, 영어 번역 기능이 탑재된 채팅창으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 배송되는 과정에 대한 타우너의 이해도를 돕기 위해 한진이 ‘로지테인먼트(Logistics+Entertainment)’ 일환으로 제작한 모바일 물류게임 캐릭터 등 콘텐츠를 활용해 재미있고 친근하게 설명한다.

훗타운은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하고 원화, 달러, 엔화로 결제가 가능하다. 구매대행 서비스·상품 판매를 완료한 타우너는 상품이 출고된 이후 원하는 통화로 가입 시 등록한 개인 계좌에서 수익을 확인할 수 있다.

한진은 현재 한국, 미국, 일본, 독일, 홍콩 지역을 대상으로 현지 물류 거점과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연계해 훗타운의 물류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앞으로 서비스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훗타운은 전 세계의 수집가, 매니아 소비자의 취향을 연결할 수 있는 업계 첫 C2C 직구 플랫폼”이라며 “회사가 보유한 물류역량을 바탕으로 초국경 택배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