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여성‧벤처 회장들, 다시 시작…NEW 윤미옥‧성상엽 '초점'
중기‧여성‧벤처 회장들, 다시 시작…NEW 윤미옥‧성상엽 '초점'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3.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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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벤협·벤처협 신임회장 등극…새로운체제 구축 '혁신'
중소기업계 전체 대표 김기문, 연임 성공…조직 '변화'

여성기업계 전체 대표 이정한, 여성경제인 육성 '가동'
이노비즈 임병훈, 새로운20년 선포…디지털전환 '집중'
[사진=각 단체]
(왼쪽부터) 윤미옥 제13대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과 성상엽 제11대 벤처기업협회 회장.[사진=각 단체]

중소기업과 여성기업, 벤처업계를 대표하는 5개 협단체장들이 글로벌 복합 위기 속 새롭게 시작한다.

13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여성벤처협회는 윤미옥 지아이앤에스 대표로, 벤처기업협회는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 대표로 새로운 체제를 구축했다. 중소기업계 전체를 대표하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연임에 성공했지만 조직에 변화를 준다. 이정한‧임병훈 사단 체제를 그대로 이어가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이노비즈협회는 신사업에 시동을 걸며 실적 쌓기에 드라이브를 건다.  

여벤협은 지난 2월22일 윤 대표를 제13대 회장으로 인준했다. 윤 회장은 앞으로 2년 동안 여벤협을 이끈다. 윤 회장은 13대 비전으로 '미래로 혁신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여성벤처'로 선포했다. 여성벤처기업이 더욱 가치 있고 혁신적인 기술로 세계를 선도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여벤협은 전략목표로 △지속성장 여성벤처 생태계 조성 △여성벤처기업 경쟁력 강화 △회원 증대 및 소통 강화 △협회 대외 위상 강화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여성벤처기업 관련 법·제도를 개선해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대내외 협력체계를 구축해 여성벤처기업 성장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윤 회장은 "여성벤처생태플랫폼을 구축해 협회가 여성벤처기업의 네트워크 구심점으로써 판로개척, 자금조달,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고 여성벤처기업이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아울러 미래 국가경제 성장동력으로 여성벤처기업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미래를 향해 세계를 향해 함께 도전하는 여성벤처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지난 2월24일 정기총회에서 제11대 회장으로 성 대표를 선임했다. 성 회장은 올해 세부 전략과제로 △복합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사업 배치 △자체 수익구조 강화 △금융, 인력 등 회원사 핵심 수요사업 강화 △국정과제 반영내용 조기실현을 위한 정책활동을 추진한다.

특히 성 회장은 앞으로 변화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벤처기업 니즈에 기반한 기존사업 점검 및 현 시점에서 부족한 서비스 분야의 신규 사업 보강을 통한 기업밀착형 지원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벤처협회 신임 회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경제 혁신의 원동력인 벤처기업과 중기부가 하나의 팀(One-team)으로 경제 위기를 빠르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중기부는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과 벤처협‧단체와 적극적인 정책 공조를 추진하겠다"고 당부했다.

(왼쪽부터)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이정한 여경협 회장, 임병훈 이노비즈협회 회장.[사진=각 단체]
(왼쪽부터)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이정한 여경협 회장, 임병훈 이노비즈협회 회장.[사진=각 단체]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지난 2월2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개최된 제61회 정기총회에서 전원 만장일치로 제27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회장은 새 임기 4년 동안 3대 공약인 △중소기업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 △중기중앙회는 정책지원의 메카로를 실천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들이 코로나 이후에 원자재가격 폭등과 인력난, 최근의 고금리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번 임기도 중소기업을 위해 다시 한번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새로운 임기에 맞춰 디지털전략TF(태스크포스)·규제혁신TF 신설과 부서 통폐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TF를 통해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과 규제혁신 지원에 속도를 낸다. 공제사업단 산하의 리스크준법실은 상근부회장 직속으로 준법지원실로 바꾼다.

2022년 취임해 3년 임기를 보장받은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2023년 신규 사업으로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미래 여성 CEO(최고경영자)를 꿈꾸는 여성 학생을 선발해 워크숍, 멘토링, 실전 취·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 사업은 정부 예산 8억8700만원을 신규 배정받았다. 여경협은 2023년 여성기업 지원을 위한 정부 예산 101억500만원을 확정 받았다. 이 회장이 사활을 건 여성경제인 발굴 사업에 예산의 10% 정도가 투입된다. 이 회장은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을 통해 여성기업의 새로운 길을 열겠다"며 "여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제공해 여성 리더를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병훈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지난 2021년 2월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임 회장은 지난해 12월 이노비즈협회 설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20년을 선도한다는 각오다. 임 회장은 디지털 전환에 집중한다. 회원사 검색 플랫폼 ‘아이단비’를 비롯, 상생협업 컨설팅그룹 ‘함성지원단’을 구축하고 7300개사 회원사와 더불어 사용자 중심 가치사슬 클러스터, 동일업종 간 제조플랫폼으로 구성된 함께 성장하는 ‘1000개 함성클러스터’ 구축에 앞장선다. 임 회장은 "열악한 중소기업이 스스로 디지털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협회가 디지털 환경을 먼저 구축·제공해 회원사들의 디지털 전환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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